얼마 전에 등산로에서 마우스를 하나 낚아왔습니다.
택포 만원짜리에 뭔 큰기대도 없었고 오래만 쓰면 되겠지라고 샀습니다.
제품에 대한 소감이지, 판매자분에 대한 악감정이나 비난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제 소감은 늘 그렇듯 단점 위주입니다.
이제품은 국내 출시가 안된 모델인거 같더라구요.(아니면 제가 못찾는걸지도요)
그리고, 이리저리 만져보고 왜 안풀렸는지 알겠다 싶었습니다.
- 사이드 버튼이 없음.
2017년(정확하진 않음) 출시무렵 가격은 29.99불가량이지 않을까 싶은데 29.99면 사이드 버튼은 있어야 맞지 않나 싶습니다.
- 마우스 옆면을 깍은 것은 꽤 만족스러움
요 옆면은 생각보다 잘 깍았습니다.
계속 엄지 손가락으로 저길 만지고 있네요.
조금 아쉽다면 조금만 높이가 낮았으면 하는데 말이죠.
- 생각보다 크기가 큼.
처음에 그립만 봤을때 괜찮으면서 위화감이 있었는데 지금 집에 세팅해보고 느꼈습니다.
그립이 나쁘진 않은게 손바닥을 마우스에 대면, 끝을 누르기 좀 힘듭니다.
한손에 착 안들어온다랄까요
제가 큰손은 아니고 평균수준이지 싶은데, 뭔가 살짝 긴가 싶은 느낌이 있습니다.
클릭하는 것 자체는 스위치가 가볍고 안쪽에 있어 클릭판정(?)에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휠의 위치가 조금 멀게 느껴져서 그런가 크다란 느낌을 줍니다.
- ASUS 프로그램은 세계 최악
원래도 크게 좋아하진 않는게 악세사리 전용 프로그램들입니다.
근데 LED끈다던지 DPI세팅하는 하는거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깔아야죠.
그리고 저는 ArmouryCrate 라는 프로그램을 깔았습니다.
근데 여러번 울리는 알림.
뭔 마개조를 할라고 건드리는 요소가 많은지 경고를 띄워주네요.
그리고 설치가 오래 걸립니다. 설치에 10분이상 소요되며,
설치된 이후에도 몇가지 업데이트를 연속적으로 합니다.
기가바이트 프로그램도 만져봤지만 이렇게 오래걸리진 않았거든요.
UWP 앱인듯 했는데 추가로 뭐 이리 깔아대는지..=ㅁ=;
더구나 끔찍한건,
이래놓고 만질게 이것 뿐이야!
DPI 버튼 기껏 만들어 놓고 2개밖에 지원이 안됩니다.
보통 4-6개까지도 세팅되는 애들도 있고 심지어 지금쓰는 짭 G102도 DPI는 4개나 지원하는데 말이죠.
뭐 그 AURA인가해서 모니터 색출력에 반응해서 얘도 색바뀌고 뭐 그런기능이 있는거 같던데 조명은 끌꺼니까 상관 없습니다;(게다가 손바닥이 발광부를 가리기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추가로 마우스의 각 버튼에 기능을 할당할 수는 있는데, 아주 단순한 수준의 기능이라서 따로 소개 안드립니다.
어쨋든 최초 목표인 DPI 설정(원래는 800 / 1600 / 3200 세팅목표)을 그냥 1600 /3200으로 바꿔놓고 껏으며,
LED를 꺼놨씁니다.
일단은 마우스 큰것에 대해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할 것같고 도저히 못견디겠으면 다시 봉인해야죠.
마우스 맨들맨들함이나 버튼 클릭압이 낮은건 맘에 들었는데 좀 아쉽단 느낌은 드네요.
적어도 제가 산 가격이상 줘가며 살물건은 절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명은 둘째치고 2천-1만원만 더주면 이거보다 기능더 많은 제품이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