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Z16 메인프레임
현재도 메인프레임은 만대 정도로 잘 사용중입니다. 포츈지 선전 500대 기업의 3분의 2, 세계 50대 은행 중 45개, 10대 보험사 중 8개, 10대 글로벌 리테일러 중 7개, 10대 통신사 중 8개 등 전 세계 대기업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메인프레임의 대부분은 IBM의 제품입니다.
메인프레임은 1950년대 최초의 컴퓨터 기술에서 직접 파생되었는데, 대량 데이터 처리 및 대량 금융 거래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 워크로드를 처리하도록 진화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메인프레임은 최대 240개의 서버급 CPU, 40TB의 오류 정정 RAM, 수 페타바이트의 중복 플래시 기반 보조 스토리지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대량의 중요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시에 99.999%의 가동 시간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연간 가동 중단 시간이 5분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중형 은행의 경우 메인프레임을 사용하여 50개 이상의 개별 금융 애플리케이션과 지원 프로세스를 실행하고 수천 명의 지원 인력을 고용하여 업무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왜 은행에선 메인프레임을 쓸까요? 은행은 데이터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거래는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있죠. 예를들어 체크카드의 경우, 사용자의 계좌 정보 검색, ID, PIN 유효성 검사, 자금 가용성, 거래 금액에 대한 인출, 판매자 계정에 인출이라는 데이터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걸 몇초안에 해야 하고(안그러면 짜증나겠쥬?), 당연히 블프같은때도 신속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메인프레임은 처음부터 이런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갑자기 폭하고 터지면 메인프레임이 왜 필요합니까...
메인프레임의 CPU, RAM, 디스크등은 핫스왑이 가능하여 고장 증후시 빼버릴수 있죠. 메인프레임은 독립적인 파티션으로 나뉘며, 각 파티션에는 별도의 RAM, 스토리지, CPU, 심지어 서로 다른 운영 체제가 탑재되어 있어 특정 파티션이 OS 패치, 하드웨어 수정, 업그레이드 등의 유지보수를 받는 동안에도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실행할 수 있죠. 또한 동적으로 재구성 가능한 시스템 파티셔닝이 이뤄지고 있죠.
이런 메임프레임과 메인프레인 CPU는 IBM이 직접 만든 텔럼(Telum), Z/OS가 사용됩니다.
이 64비트 OS는 이전 비트들을 다 호환하며, 클로즈드 소스입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Z/OS는 각각 별도의 하드웨어, 권한, 워크로드, 심지어 다른 운영 체제를 사용하여 별도의 논리적 파티션으로 파티션할 수 있으며, 레드햇 리눅스가 지원됩니다.
Z/OS는 보안 서버, 리소스 액세스 제어 기능(RACF), 퍼베이시브 암호화를 통해 구현된 보안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보안 서버는 사용자의 액세스를 제어하고 권한이 부여된 사용자가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한합니다. RACF는 보호된 모든 Z/OS 리소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어하며, 여기에는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파일, API 및 하드웨어 장치에 대한 액세스가 포함됩니다.
그냥 이제 왜 살아남았냐가 좋을거 같군요...
메인프레임 소유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운영비용이 250,000~4,000,000달러에 달하고 각각 맞춤형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대기업에서만 사용합니다. 또한 수백 명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대규모 지원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메인프레임 운영 및 애플리케이션에 숙련된 기술 지원 인력이 점점 노령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코드 변환을 시도했다가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코드 변환은 전체 마이그레이션 프로세스의 일부일 뿐입니다. 또한 데이터를 변환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새로운 프로세스와 절차를 개발하고, 새로운 인력을 대상으로 프로세스와 절차를 교육하고, 모든 시스템을 스트레스 테스트한 다음 프로덕션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합니다. 마치 생존률 50% 심장이식 같죠. 그렇기 때문에 그냥 돈내고 지원 인력을 유지하는게 제일 안전하죠...
그러나 세상은 변하고 있죠. 메인프레임 뱅킹 소프트웨어의 주요 공급업체인 FIS 글로벌은 FIS 모던 뱅킹 플랫폼을 통해 메인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이그레이션을 제공하고 있고 말이죠. 통신은 아파치 카프카, 자바 메시징 서비스로 애저, AWS에 필요한 풀을 빨리 팔 수 있습니다.
그러나 IBM도 가만히 있지는 않아요
최신 메인프레임 CPU인 텔럼은 캐시 관리가 개선되고 On-Die AI 프로세싱이 추가되어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메인프레임 COBOL은 웹 기반 개발이 가능하도록 JSON과 XML을 지원하도록 확장되었으며, 텔럼 CPU 아키텍처에 대한 상당한 최적화를 거쳤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메인프레임에 시키고 있어요. DevOps용 레드햇 리눅스와 리눅스용 레드햇 툴체인이 포함됩니다. Redhat은 여기서 Node.Js, 파이썬, 도커, 및 K8s(쿠베르네테스)를 지원합니다. Z/OS도 컨테이너화된 오픈소스 리눅스 이미지를 갖져와 관리하고 실행하는 기능이 포함되고 있어요.
그래서 코볼 프로그래머와 지원 인력이 노령화되지만, IBM은 이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지속적으로 현대화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클라우드의 도전에 계속 직면하고 있지만 적응하고 생존해 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