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샀습니다 https://gigglehd.com/gg/14264276
저기서 사서 쓴지는 꽤 됐는데, 게을러서 글을 이제야 올리네요.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물건이 아니라 그런가 박스가 참 단촐합니다.
포장은 쏘쏘 합니다.
시게이트 엑소스 X16 14TB 모델.
크기는 3.5인치니까 따로 측정할 게 없고, 무게는 655g인데 요새 다른 하드디스크가 몇g이나 나가는지 모르겠군요.
이거 뜯으면 헬륨이 새어 나올까요?
뒷면입니다. 옛날에는 기판이 뒷면을 꽉 채웠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새는 컨트롤러 보드가 그렇게 큰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나봐요.
뻔한 SATA 포트지만.
엔터프라이즈 하드디스크는 핀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글을 기글에서 봤길래, SATA 전원 젠더 케이블을 샀습니다.
파워에서 나온 SATA 전원 케이블과 비교하면 정말 핀 배열이 다르네요.
14TB를 샀는데 내 500GB는 어디간거죠.
사용 횟수 1회, 사용 시간 0시간. 정말 오래간만에 신제품 뽕이 찼네요.
켜자마자 온도는 28도군요.
인텔 망조의 시작을 알린 600p SSD는 아무짓도 안했는데 43도입니다.
백업용으로 쓰던 WD 엘리먼트 10TB는 복사 좀 걸어두니 52도까지 오릅니다.
그런데 새 14TB는 44도네요. 스샷에 나와 있지만 8시간 동안 꾸준히 돌렸는데도 저렇습니다.
온도 뿐만 아니라 속도도 달라요. 지금까지 써본 하드디스크는 내/외장 불문하고 120MB/s 정도가 한계였는데 이건 그 두배 가까이 되는 210MB/s까지는 나와 줍니다.
하드디스크가 용량 말고는 볼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온도가 됐건 속도가 됐건 발전을 하고는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