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유튜브의 킹고리즘에 이끌려 한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거슨 키캡을 자작하는 영상...
평소라면 ㅋㅋ 귀엽네 하고 넘어갔겠지만 정신 차리고 보니
마음이 공허했던 저는 일단 사고 봤습니다.
※작업 전 마스크를 끼고 환기가 되는 방에서 합시다.
대충 판에 레진을 채우고 몰드를 옆에 대기시켜줍시다.
원하는 색을 쓰까줍시다.
아니 왜 두번째 사진에는 몰드에 이미 부어져 있는데 세번째 사진은 몰드에 아무것도 없음??
이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아무 생각없이 만들다가 중간중간에 사진 찍는걸 까먹었네요
하지만 이 글을 보고 따라하실 분은 없을테니 사진도 대충 찍었고 순서도 뒤죽박죽입니다.
아무튼 색이 골고루 섞이도록 이쑤시개로 휘저어 줍니다.
다 섞었으면 틀에 부어줍시다.
기포가 있으면 완성품이 안 이쁘기 때문에 라이터로 살짝 지져주면 기포들이 다 빠집니다. 이쑤시개로 공기 구멍 찌르면 오히려 기포가 더 생기니 라이터로 지지는걸 추천합니다.
기계식 키캡의 + 모양이 나오도록 위에 +모양 틀을 얹어줍시다.
UV 램프로 경화시켜 줍니다.
뒤집고
한번 더 해줍시다.
카메라가 구려서 잘 안보이지만 가운데 + 모양이 잘 나왔네요.
몰드에서 빼주고 튀어나온 부분들 다듬어주면 완성입니다.
키캡 높이가 셋 다 다른 이유는 제가 양조절을 못해서 망해서... ㅜㅜ
대충 만들어 본건데 마음에 드네요 ㅎㅎ
영상처럼 시럽 흘러내리는 표현은 제가 고점도 레진을 구매하지 않아서 일부러 안했습니다. *못했습니다.
오늘의 결론
키캡은 사(드)세요... 제발....
기성품 사서 끼우는게 킹성비 입니다...
앞으로 할것
키캡 귀여운거 하나 만들어서 끼워 다니기 위해
공허해진 마음을 다시 자본으로 채워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