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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새오 쿨링팬소리가 시끄러워서 뭘 만져야되나 싶은 개복치애오.
옛날보다 PC가 저렴해졌다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인터넷PC가 생각나네요.
제 첫컴퓨터는 바자회를 통해서 샀던 486DX4 풀세트였어요. 당시 150만원의 거금이었죠.
할 수 있는 건 할 수 있었지만 안되는게 많았죠. 그러다 후일 나왔던 인터넷PC를 보고
엄청나게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연히 부모님은 사주지 않았죠.
그때 전단지를 보면서 이 정도 사양이 있으면 뭘할 수 있을지 상상하면서 헤죽대는게
제 컴덕 생활의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제 제가 쓰는 본체는 제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게 되었지만, 가끔 그때 국민PC의 가격과 지금 PC조립가를 비교해보는건
꽤나 재밌는 일입니다.
이게 당시 정보통신부의 제안사항이었습니다. 당시 참여했던 중소기업의
사양들은 원문기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유별나게 차이나는 건 없었죠. 셀러론에
56k 모뎀, 그리고 바탕화면 표시기... 하긴 게임하는게 아니라 컴퓨터를 보급하는
게 목적이었으니 가성비가 무엇보다 중요했을거에요.
거진 모니터 포함 110만원이라 보고 요즘 사양에 맞춰보면...
FHD 해상도에서 요즘 잘나가는 게임들을 무리없이 돌릴 수 있을법한 사양이 나옵니다.
마티스로 할 수도 있지만 그럼 저기서 10만원 더 붙여야 되니 목표가격에선 오버되죠.
근데, 경험상 저 정도로도 요즘 하고 싶은 건 거의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때 100만원과 지금 100만원의 가치가 차이난다고 해도 기술의 발전이 체감되는겁니다.
근데 뭐라할까...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오히려 옛날이 낫지 않았나 싶은 착각이
가아끔 들기는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