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에서는 인터넷만 해도 VRAM을 7.5기가 정도 사용하는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파이어폭스를 쓰신다면 탭 10개 정도만 띄워도 시간문제입니다. https://gigglehd.com/gg/4751095 처음에는 그냥 파이어폭스에서 VRAM을 많이 쓰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4K가 너무 고사양이라 생기는 문제네요 ㅡㅡ;
크롬 같은 경우는 탭만 많이 띄우면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VRAM 소비량이 창 하나 안에서 커버가 되네요. 파폭은 그게 아니라서 문제지만..
그런데 이게 지금까지 신경도 안 쓰던 문제였는데 최근들어 버벅임이 정말 정말 심합니다. 그게 언제였을까 생각해보니까 RS2를 결국 청산시키고 RS5랑 19H1로 업데이트 하면서 이런 증상이 심해진것 같습니다.
파폭으로 탭 20개 정도만 띄워놓고 유튜브나 팟플레이어로 4K 영상 하나만 딱 틀면 VRAM 사용률이 8기가에 육박하면서 그때부터 시스템 램이랑 VRAM이랑 무한 스왑을 해 대는지 시스템이 멈추기 직전까지 갑니다. 마우스도 멈추고 화면도 멈추고 소리도 안나오고.. 블루스크린이 뜨진 않는데 정~말 대단한 부분입니다.
확실한건 RS2 시절엔 이렇게 렉이 심하지 않았다는 부분이네요. 그렇다고 사양이 나쁜 것도 아니고. 이게 특정 하드웨어의 문제였다면 RS2 시절에도 똑같이 멈칫멈칫 해댔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고.. 아무튼 윈도우 문제인가..?
요즘들어 4K 시스템을 그렇게 추천해주지 못하고 있네요. 분명 처음 4K를 접할 때 보다, 평균 사양도 훨씬 높아졌고 컨텐츠도 훨씬 많아졌고 프로그램들의 지원도 나날히 좋아지는 판이지만.. 실사용시 문제점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추천을 못 하겠습니다. 차라리 QHD를 추천해줬으면 추천해줬지..
인터넷마저 시스템 전체가 버벅거리는 수준의 고사양인데 뭘 하겠나 싶습니다. 엑셀 열어서 빈 내용에 위아래로 스크롤만 해도 CPU 코어 한개 점유율 100% 찍으면서 렉 걸립니다. 탐색기 리스트만 슥 훑어도 뚝뚝 끊기고.. 이러다가도 뭔가 맘에 안들면 아 라이젠 때문인가? 해보기도 하는데 딱히 해결은 안 됩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윈도우는 4k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는 하는데 그 지원들이 죄다 나사가 빠져있는 것들이고.. 지금 4K에 대한 지원은 RS2때랑 똑같습니다. 전혀 좋아진게 없음..
몰랐는데 이런식으로 테스트해보니까 커밋됨이 무슨 80기가나 되네요..?? 뭘 해야 이렇게까지 메모리를 쓰는지..
VRAM이 모자라다는 느낌은 있는데 버벅거려서 못쓰겠네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안 해봤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