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괜찮은데? Razer Naga Trinity https://gigglehd.com/gg/4757259 를 올린 게 지난 4월 21일. 그게 대충 1주일 정도 쓰고 나서 올린 글이니까 실사용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래서 지나치게 칭찬하거나 까지 말고 뭐든 적당히 해야 합니다. 나중에 평가가 바뀔지 누가 어떻게 아나요?'로 시작해서 '문제는 내구성입니다. 이 마우스를 꺼낸 원인도 내구성이었고, 레이저 제품에서 꾸준히 말이 나오는 부분 역시 내구성입니다. 모처럼 마음에 드는 제품을 보았으니 오래 썼으면 좋겠으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요.'로 끝날 때부터 불길한 감이 있었는데요.
이번주 들어서 마우스 휠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휠 클릭이나 틸트, 위로 스크롤은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아래로 스크롤할때 간혹 걸리는 느낌이 상당히 크게 들 때가 있습니다. 이 마우스를 한 번도 안 써본 마누라한테 좀 돌려보라고 말을 해도 걸린다고 말을 하는 것이, 저 혼자만의 착각은 아니군요.
스크롤을 일부러 막 굴리다보면 사라지니까 좀 애매한테, 휠 클릭을 은근히 많이 쓰다보니 고장이 언제 더 심해질지 모르겠군요. 새 마우스를 1년간 숙성시킨 후에 꺼내서 a/s 기간도 날려먹고 쓰는거나 다름 없는데 말입니다.
저같은 사람은 그냥 소모품이라 생각하고 적당히 사서 적당히 버려가며 쓰는 게 최고인듯 합니다. G700s의 벌크가 잔뜩 풀렸을 때 진짜 한 10개 쟁여놨었어야 해요. 그래봤자 1년에 한개씩 쓰면 10년인 것을.
이번 컴퓨텍스에 가면 어디 또 버튼 많은 마우스 없나 기웃거려 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