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MD가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우울했냐면 불도저와 APU가 크왕크왕하던 시절, 한달에 4천개 팔면 많이 나가고, 못 팔면 3천개였다고 합니다.
라이젠 이후 3~4만개로 떡상. 경쟁 상대의 실수를 기회로 삼는 것도 중요하지만, 찾아온 기회를 밟고 일어설 기본기는 스스로 갖춰야 하지요.
2. 이건 전에도 잠깐 이야기했는데.. 400 시리즈 칩셋 출시 후 X370이 되게 애매해졌지요. 최상위 모델이란 상징은 X470이 가져가고, 실속형 모델은 B450이 있고, 그렇다고 B350처럼 싸게 팔 수 있기라도 하냐? 그것도 아니고.
그래서 X370의 재고가 많이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무려 2년 동안 팔 칩셋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는 거죠. 지금도 NVIDIA 칩셋 같은 게 갑툭튀 하는 걸 보면 뻥은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만.
결말은 전에 말한대로, AMD CPU 인기 상승-> AMD 메인보드 인기 상승-> AMD 메인보드 칩셋 부족-> 보드만 구하면 AMD CPU가 족족 나가게 됨-> 결국 중국에서 남은 물량 다 쓸어감.
3. 모 메인보드 회사의 라이젠 메인보드가 메모리 불량이 정말 심했다고 합니다. 무려 절반을 넘었다고. 근데 유통사가 나몰라라 하고 외면하는 바람에 다른 회사들의 인기가 올랐죠.
그 회사가 어디인지는 말할 필요 없겠죠? 메인보드도 너무 쌈마이한 브랜드는 피해야 해요.
그것도 그것대로 대단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