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어무니가 업무용으로 쓰시는 LG XNOTE R580 노트북이 있습니다.
(옆 동네 삼성에도 동모델명의 노트북이 있죠.)
9년이나 된 할아버지입니다.
제 첫 노트북이였는데 4-5년 전에 한성 노트북을 사면서 어무니께 드렸습니다.
근래 한글라든가 IE 크롬 등의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심각하게 버벅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이스는 애초에 i7에서도 버벅여서 말 다했고…)
(사실 비베는 양반이지만 프리미어, 에프터 이펙트도 엄청 굴린 노트북이긴 합니다.)
이미 4GB RAM에 인텔 스스디가 달려 있는데도 너무 버벅여서 골머리를 앓던 중
갑자기 노트북 CPU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 겁니다.
그래서 실행에 옮깁니다.
먼저 네이버·구글등에 검색해봅니다.
관련 정보가 하나도 없습니다.
만약 CPU를 잘못 사면 눈물을 머금고 태초마을로 돌아가는 시나리오가 되어 버렸습니다.
먼저 CPU-Z으로 CPU의 소켓과 마더보드의 칩셋을 확인합니다.
과거 프레스핫이 사용한 478 소켓과 PM45라는 칩셋이 사용되었군요.
이제 PM45 지원하는 CPU를 검색합니다.
잘 정리된 사이트를 찾아 그곳에서 선정해봅니다.
(원본 : http://www.cpu-upgrade.com/mb-Intel_(chipsets)/PM45_Express.html )
이제 위대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하나하나 검색해봅니다.
T9800부터 가격이 만원에서 이만원으로 뛰어 넘기에 보류하고
T9550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제 주문하고 기억에서 지워버립니다.
비용은 만원정도 든 것 같습니다.
열흘 정도 지나고 도착합니다.
제 한성 노트북 CPU 쿨러는 2달이 걸렸는데 엄청 빨리 도착해서 대감탄을 했죠.
노트북 뒷판을 분해하니 먼지로 가득합니다.
방열판 키보드 전부 분해해서 에어콤프레셔로 시원하게 밀어버렸습니다.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T9550
이제 기존 CPU를 탈거하고 새 CPU를 장착하고 부팅합니다.
오… 다행이 부팅 성공 (감격)
클럭의 미세한 상승과 L2 캐시 증가로 조금이나마 빨라지길 기대하며,
벤치를 돌려봅니다.
E8500보다는 못하지만 ㅜㅜ
그래도 써보니 문서 작업과 웹서핑에선 만족스러운 상승이 있었습니다.
이제 슬슬 놔줘야 하는데…;;
마지막으로 T6500과 T9550 비교
T9550이 좀 더 크네요?
남은 T6500은 가져가실 분이 계실진 몰라도 나눔 해보고 없으면 창고로…
저도 여러번 갈아끼워봤는데 부팅에 문제가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