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서버 업그레이드를 주문했습니다 ㅡ https://gigglehd.com/gg/bbs/15569975 에서 이어집니다.
설날이 끼는 바람에 3월이 되어서 받았습니다.
포장재. 왼쪽은 같이 구매한 쿨러입니다. 모바일 CPU라 쿨러 호환을 탄다고 들어서 셀러한테 호환 가능한지 문의 후에 구매했습니다. 저번에 샀던 D-1581 보드는 상표도 없는 박스에 담겨있었는데, 여기는 전용 박스를 쓰는군요
뒷면에도 정보가 알차게 적혀있습니다. 근데 Anti-thunder면 번개가 아니라 천둥아닌가요?
메인보드 레이아웃. Wifi용 M.2 슬롯을 제외하면 특별한건 없습니다. 분명 항공 배송이었을텐데 CMOS 배터리가 같이 배송된건 약간 의외입니다.
커스텀 히트싱크. 가운데는 구리로 되어 있습니다. 구리부분은 만지면 바로 부식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같이 구매한 LP형 쿨러. 사실 호환 문제 말고도 팬이 누워있는 형상이면 팬리스나 그에 준하는 소음으로 동작하는데 유리하지 않나...라는 막연한 희망도 있었습니다.
팬에 브라스 베어링이 보이는건 녹투아 카피, 전반적인 팬 형상이나 배색은 써멀라이트 카피 같습니다. 기본 장착된 팬이 앏은 팬이라 소음이 있어서 지금은 녹투아로 교체해줬습니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조립....한 결과물이면 좋았을텐데, 쿨러 고정용 나사가 메인보드 스탠드오프보다 긴 문제가 있어서 휼룡한 대화수단으로 열심히 설득한 끝에 겨우 안착한 결과입니다. 처음에는 표준 스탠드오프보다 낮은 지지대를 쓰는 케이스 문제인줄 알았지만, 길이를 대어 보니 일반 케이스에도 메인보드 뒷면이 뚫려 있지 않다면 설치가 불가능한 길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케이스가 꽤 휑한데, 저걸 다 채웠다가는 온도가 불안할 정도로 올라가기 vs 부아아앙 팬소음 견디기 이지선다를 해야 합니다(...)
문제의 고정 방식. 실제로는 나사산이 볼트 높이정도로 튀어 나옵니다. X자형 백플레이트가 동봉 되어있던데 저럴거면 왜 준건지...??
전력소모가 낮아진김에 파워도 ATX에서 DC-DC로 바꿔줬습니다. SATA 전원선이 앏아서 약간 불안한것만 뺴면 잘 작동합니다. 고용량 어댑터는 비싼 편이라, 가성비를 챙기시려면 제로팬 있는 일반 ATX 파워를 권합니다. 저는 이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아무튼 조립을 다 했으면 성능 테스트를 해야겠죠
Proxmox를 올려야 되서 간단하게 CPU-Z 테스트만 했습니다.
쓰던 디스크를 바로 꽃았더니 Proxmox가 네트워크 인식을 못해서(링크 자체가 안 붙습니다) 다시 설치하는 사소한 해프닝이 있었지만 잘 됩니다. D-1581에서의 성능 향상이 느꺼질거라고 예상은 못 했는데, 의외로 우분투에서 apt upgrade등 패키지 설치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전력소모와 발열이 신경쓰이시는 분들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다만 제온버전 구매 생각이 있으신 분은 재고가 몇장 남지 않아서 서두르시는게 좋겠습니다. 3장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