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개인 사정상 컴퓨터의 시스템 언어가 일본어로 되어 있습니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해석이 필요한 부분은 스크린샷에 한국어로 주석을 달아 두었습니다.
몇달간 서피스 RT를 가지고 놀면서 여러번 포맷과 재설치를 반복한 적이 있습니다. 그떄 각종 iso나 시스템 파일들을 바탕화면에 두고 작업을 했는데, 서피스 RT를 처분하고 나서 이것들을 모두 삭제하는 도중에 지워지지 않는 폴더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폴더는 WinSxS 폴더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윈도우 업데이트 관련 폴더로 알고 있습니다. 폴더의 내부에는 ARM 윈도우 관련 빈 폴더 하나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서피스 RT용 ARM 윈도우에 쓰이는 폴더로 보이네요. 설치 디스크를 만드는 도중에 우연히 밖으로 빠져나온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상위 폴더들에도 전부 이름이 있었지만 제가 구분을 쉽게 하려고 4,3,2,1로 바꾸어 두었습니다. WinSxS 폴더를 제외한 상위 폴더들의 이름을 바꾸는 건 가능하더라구요.
이 바탕화면에 위치한 WinSxS을 삭제하려고 들면 관리자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계속 거부를 합니다.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에 들어가서 삭제 명령어를 쳐도 계속 액세스를 거부당합니다.
결국 이 폴더는 안전 모드로 들어가서 그 쪽에서 명령 프롬프트를 켠 뒤 삭제 명령어를 입력하고 나서야 지워졌습니다.
이 폴더의 권한이 어떻게 되어 있길래 계속 삭제가 거부당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바탕화면에 다시 WinSxS라는 이름으로 폴더를 생성해 봤는데 이건 잘 지워지는걸 보면 단지 이름으로 구분하는건 아닌 듯 보입니다.
이렇게 폴더가 꼬여서 삭제가 안 되는 이슈는 윈도우 9x나 XP가 현역이던 시절에는 종종 있었던 일로 기억합니다. 이런 희한한 이슈가 윈도우 10에서도 일어나는게 퍽 신기해서 이렇게 기록 목적으로 글을 써 보았네요.
구글에 관련 정보를 검색해보아도 다들 'WinSxS 폴더 용량 줄이기'나 'WinSxS를 함부로 지우면 안되는 이유' 등만 적혀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이런 이슈를 맞닥뜨리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습니다.
근데 홀연히 저 폴더만 빠져나온 것이 좀 기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