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고장터에서 껍데기(본체 + 어댑터)만 저렴하게 구한 HP의 PRODESK 400 G3 mini를 어떻게 써볼까 고민하다
일전에 호기심에 구입해놓고 쓰지않던 QL3X를 올려봤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저전력 CPU를 장착해야하지만 i5-6500T 중고시세만해도 10만원 초중반대에 매물도 잘 안보입니다...
직구를 하자니 그것또한 돈낭비라고 생각되네요.....최대 사용가능한 전력이 65W인 관계로 그 아래에서 열심히 해결
해야합니다...(CPU는 서비스매뉴얼에 35W이내라고 되어있지만 HDD를 사용할 계획이 없고 부가장치를 물리지 않을것
이라 10W정도는 여유가 있어 QL3X로 결정했습니다...꼭!! 돈이없고 있는게 이거라 그런건 아닙니다...ㅎㅎ)
바이오스 롬은 MXIC의 25L12873F를 사용합니다
바이오스를 갈아엎으려는데 SPI클립으로는 연결이 안되네요...보드 전원라인에 물려있어 인식이 안됩니다...
어차피 앞으로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야하니 바로 납땜하기보다는 테스트소켓을 붙여두는게 편하겠다싶어
WSOP8핀(208mil) 소켓을 붙입니다
이런식으로 납땜없이 롬을 바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작업합니다 바이오스를 건드리기 시작하면 몇번씩 납땜해야할
텐데 이러다보면 보드가 너덜거리기 쉽상이죠..추가로 HP 메인보드는 UEFI가 적용된 이후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바이오스 라이트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정확하게는 꼼수를 써서 올릴수는 있지만 재부팅하면 원상복구가 되거나
아무리 잘 올려도 벽돌이됩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떼어내서 작업이 필요하구요...
그리고 메인보드에 윈도우10 라이센스가 귀속되어 있어 이것을 그대로 살리기위해 원래 바이오스를 읽어들여
수정해주도록 합니다...메인보드 정보가 바뀌면 윈도우 인증이 실패하거든요
무선랜은 인텔 AX200, SSD는 하이닉스의 PC601 256GB를 사용했습니다 PC601은 노트북 OEM으로 많이 풀려있다보니
저렴하면서도 발열도 PM981에 비해 좀더 적고 DRAM탑재도 되어있어 자주 쓰게되네요...
CH341A 라이터로 슥삭 구워서 장착하면 어느정도는 마무리됩니다
HP 바이오스는 커피타임으로 수정이 되지않아 UEFITOOL을 이용해서 일일이 수정해줘야 합니다
장착하던중에 CPU 고정하는 지그가 걸려서 갈아내느라 사진이 없네요 손에 온통 쇳가루가..ㄷㄷ
사진 가운데부분에 QR코드 라벨 윗부분의 쿨러 고정부분과 지그의 모서리와 간섭이 생겨 코어사이의
간격이 벌어집니다... 동일 작업을 하실분이라면 해당부분을 확인하셨다가 잘라내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지그를 빼고 장착도 가능하지만 CPU소켓의 백플레이트가 쿨러와의 장력을 어느정도 분산시켜주기
때문에 혹시모를 보드가 휘는 문제나 소켓의 파손을 막기위해 사용하는쪽으로 결정했습니다
모서리부분이라 갈아내더라도 장착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사진이 없어 퍼온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쿨러의 지지부분입니다 인터포저를 고정하는 지그와 겹치는 부분정도를 잘라주셔야 설치가 가능
합니다....밀링이나 탁상드릴이 있다면 바이스에 물려서 홀소나 스텝드릴같은것으로 쉽게 날려줄수가 있겠지만 열심히
줄질을 해줍니다 ;ㅁ; , 참고로 소재가 물러서 죽은소에서 파는 2천원짜리 야스리로도 빨리하면 5분컷 가능합니다
이것저것 부속을 마저 장착하고 나면 완성입니다
400 G3 DM 모델의경우 wifi 모듈을 설치하기위한 2242 슬롯 1개와 SSD설치를 위한 2280 슬롯이 1개씩 있습니다
거기다가 2.5인치 sata 1베이가 있구요 나중에 2.5인치 베이에 2테라 SSD를 하나 설치해서 앞으로 업무용PC로 활용해
볼까 합니다
그리고 램은 꼭 2133 내지는 2400을 쓰셔야합니다 2666 8GB두개를 연결하니 부팅이 안되네요
CPU에서 지원하는 메모리클럭이 2133이라고하는데 듀얼채널로 구성시에는 2133으로 하셔야하고 제경우에는 있는것
활용하기위해 한것이라 2666 8GB 1개에 2400 8GB 1개로 총 16GB를 구성하니 램클럭이 2400으로 하향고정되면서
부팅이 되었습니다
기본 출력 포트인 DP를 이용해서 55인치에 4K 60hz출력이 가능합니다
HDMI 옵션보드를 이용할수도 있지만 대역폭 문제로 4K 출력이 안되기도하고 HDMI 옵션보드 가격이 사악합니다.....
물건도 잘 없구요... 출력에는 전혀 문제없이 잘 나오네요
인식에 전혀 문제없이 잘 돌아갑니다 ㅎㅎ
마스크 크기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노트북보다 작습니다 ㅎㅎ
노트북보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언제든 들고다니면서 일을 할수 있게 되어 공돌이는 오늘도 회사에서
야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맥주마시면서 야근을 할수 있게 되어 행복해 했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