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연휴동안 숙식제공해줬다고 스팀 가족공유를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해보고 싶던 비홀더라는 게임을 해 보았는데요,
시대적 분위기가 산업혁명의 사회주의국가이고,(공산주의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주인공은 말단 공무원인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해당 아파트에 가족의 거처를 제공받는 대신에, 주인공은 아파트 주민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게되는
임무를 받게 됩니다. 단, 모든 조사는 주민이 모르게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점이 게임을 골때리고 긴박감있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게임 하는 중간에, 법령이 지속적으로 추가됩니다. 총기소지는 위법이다, 전쟁얘기를 해선 안된다 등의
충분히 납득가는 법령도 있지만, 수입산이라는 이유로 콜라나 사과나 생선 소지를 금지한다던지,
심지어는 우는 것을 금지하는 법령도 있어서 꽤 당혹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세이브가 자유롭지 않고, 선택지에따라서 자동 세이브가 되는 형식이라,
경우에 따라서 로드를 할려면 꽤 손해를 봐야 합니다.
주인공은 이런 감시를 위해서, 겉으로는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뒤로는 주민이 부재중일때 감시카메라를 구입해서 주민들 집에 설치합니다.
때로는 주인공의 궁극적인 목적에 의해, 주민들 집에 잠입해서 사과를 소매넣기(..) 해서 당국에 고발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는 경우 그 주민은 공안경찰에 의해 끌려가서 강제퇴거 당하고,
주민이 갖고 있던 소지품은 주인공 소유가 됩니다.
어제 싸구려였던 생필품이나 악기나 음반도, 법령이 발령되어서 금지품목이 되면 값이 몇배로 뜁니다.
주인공이 어떤 주민을 도와주고,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서 주인공은 민주주의 국가로 이민을 갈수도 있고,
국가의 충실한 개(...)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생사도 결정되고,
주인공이 개복치처럼 돌연사 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주인공이 사망하면 게임오버죠.
게임이 길지는 않지만, 금전적으로 굉장히 타이트해서, 회차성 플레이를 요구하는 스타일입니다.
게임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지라, 세일이 뜬다면 한번쯤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PV가 좀 끌리긴하던데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