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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년전 글밖에 없는 에이스 컴뱃 7을 왜 이제와서 리뷰를 하느냐...

글이 두개밖에 없으니까요!

 

 

정가 54800원, 디럭스 75800원. 다른 게임에 비해 전혀 싸지 않은 가격을 가졌습니다.

100시간을 따위로 만들어 버리는 몬스터 헌터:월드가 정가 65000원임을 감안하면 클리어까지 플레이 타임 40시간 걸리는 이겜은 가성비(?)가 좋지 않군요. 그리고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플레이 타임은 40시간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래픽은 괜찮은 편입니다. 그래픽으로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고 특히 전투기 표면이 정말 반질반질한게 만져보고 싶어집니다.

(만져보고 싶은 랩터의 표면....)

사운드도 괜찮은 편입니다. 전통적으로 시리즈당 최소 한개정도 괜찮은 bgm이 뽑히기도 하고 이번작 bgm은..

메인 악역의 브금 archange와 이번작의 슈퍼웨폰, Arsenal bird와의 전투시 나오는 Daredevil, 그리고 창렬스러운 가격을 가진 DLC에 한곡씩 들어있는 브금들이 괜찮은거 같네요.(유튜브에 검색해보면 모든 BGM을 추출해둔 사람이 있더군요)

 

메인 미션은 20개. DLC는 한개당 미션 1개씩. 총 23개의 미션을 가졌습니다. 심지어 DLC 미션 3개는 서로 처음-중간-끝이라서 한개만 사는건 의미가 없어요.

 

스토리는 망했습니다. 진짜로요. 갑자기 선전포고 당한 나라한테 죄가 있는걸로 포장한다거나, 대공미사일에 직격당한 조연이 멀쩡히 살아있질 않나...

전 시리즈와의 연결고리, 특히 Ace combat 4,5와의 연관이 강한것 같습니다. DLC 악역은 4에 있던 군인 A출신. 

(낙하산 타다 대공미사일에 맞았는데 안죽은 적국 공주)

짤은 acepedia에서 가져왔습니다.

 

초보때는 여러가지 짜증나는 미션이 있었지만, 여러번 반복하다보니 그냥 두근두근한정도로 쉬워졌네요.

 

멀티플레이 요소는 원래는 있긴 있었습니다. 야아아아악간요. 배틀필드마냥 싱글 빨리 깨고(안깨고) 멀티 즐기는 겜은 아닙니다. 별 비중없던 멀티요소가 출시된지 11개월이 지나니... 핵이 발전했습니다. 전투기가 구축함마냥 미사일 수십발씩 전탄발사한다거나.. 게임상 너프먹은 AIM-9X가 원래 성능보다 더 좋아져서 날아온다거나.. 랩터가 정말로 외계인 우주선처럼 호버링한다거나..

결정적으로 단물이 빠져서 유저가 날아갔습니다. 절 뉴비마냥 격추시켜도 좋으니까 핵 안쓴 고인물이라도 항상 있었으면 좋겠어요. 핵쓴 고인물은 진짜 썩은물 아니면 못잡으니 예외.

 

아, 너프먹은 AIM-9X라고 하니까 생각난 부분

이 겜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가 아닙니다. 플라이트 슈팅이라는 장르이며 H.A.W.X.와 함께 거의 유일한 플라이트 슈팅게임이에요. 즉, 현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1.전투기에 공대공미사일은 100발, 대함이나 대지, 피닉스같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전부 수십개씩 달립니다. 어디에 수납하는건진 모르겠지만요.

 

2.슈퍼 웨폰의 존재. 현실 지구같지만 지구는 아닌 strangereal세계는 자원이 지구보다 많습니다. 기술도 더 좋아요.

그래서 현실에는 없는 초대형 병기들이 등장합니다.

  

(MQ-101을 수십기씩 탑재한 공중항모 Arsenal Bird, 600mm 레일건(과 핵포탄)을 탑재한 잠수항공순양함 Alicorn)

이것들도 Acepedia.. ace combat 시리즈 위키에서 가져왔습니다.

 

크게 두가지군요. 발전된 기술을 가졌기에 랩터보다 좋은(대부분 DLC로 사야 얻는) 기체도 있습니다.

 

뭐 이런건 설정이니까 넘어가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미션은 23개에, 멀티 컨텐츠는 망한 게임을 112시간 하는 사람이 있다?

 

했던거 하고 또하고 또하고 또하는중입니다...

스토리를 보기엔 다 외워버렸고, 멀티는 망했지만, 이 게임은 플라이트 슈팅이거든요. 내가 쏜 미사일이 날아가서 적기를 맞추고, 적기가 쏜 미사일은 피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그냥 반복하고 있습니다. 짜증나는 미션? 그런거에 고통받을 시기는 50시간째에 지났습니다. 이젠 미션 하나하나의 기믹은 아무래도 상관없어졌어요. 겜의 의도는 이게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게임을 마스터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에 가면 수두룩한 훈장 컬렉터가 아직 못됬거든요.

(지금까지 달성해둔 훈장들)

 

원래대로라면 진작에 달성하고 겜에서 손 땠겠지만, 취향과 맞는 바람에 안깨고 미션만 돌았더니 훈장 컨텐츠가 남았습니다.

가장 짜증나는 훈장 3개 내용은 모든 미션 ACE난이도 S랭크 클리어, 미사일 안쓰고 기관포로 모든 미션 깨기, 한대도 안맞고 모든 미션 깨기.

한대도 안맞기는 좀있으면 깰거고 이제 ACE난이도 S랭크만 하면 되겠네요.

 

이 겜의 가성비를 더 낮추는 정보입니다. 저깃는 메달중에, 마지막 메달.  조건은

 

'모든미션 4시간 이내에 클리어' 입니다.

빡세게 하면 4시간 이내에 클리어해버릴수 있는 게임입니다. ACE난이도를 여는건 HARD난이도로 클리어한 이후이기 때문에 무리지만, 그래도 진짜 빡세게 하면 플탐을 10시간까지 줄일 수 있겠네요. 

 

그래서 이 겜을 사는것을 추천하는가? 하면 답은 Yes입니다. 단, 펑펑 할인해서 75%쯤...하면...

전 초회한정판(근데 초회한정판이 3만원대로 더 쌉니다)을 사고 DLC는 시즌패스로 사서 5만 3000원쯤? 에 샀습니다만 이 겜을 가치는 다 합쳐서 3만원 언저리에서 놀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VR컨텐츠가 나름 괜찮은 편이라서(이거도 미션 2개밖에 안되지만)그 가치 포함하면 살짝 더 올려도 되겠지만 PC만 있다면 이 가격은 너무 비싼거 같아요.

 

스팀 가족공유가 가능한 게임입니다. 주변인들에게 빌려서 게임하세요!(그러다 취향 맞으면 저처럼 100시간씩...)

 

추가

112시간 했다면서 증명을 안했네요. 113시간으로 확인!

 

추가2

 

2600X, RX580, 램 16기가로 그림자 옵션 살짝 낮춰서 플레이합니다. 그림자 테두리가 살짝 어색하긴 한데, 옵션 올리면 자연스러워지는것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