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수 있으면 왠만한 게임은 해보는 편이라서 퇴근해서 낼롬 해봤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뭐 기대한 만큼은 아니다라고 간결하게 말할 수 있을 듯하네요.. 기대치가 어떻게 되건 말이죠..
사실 이전 시리즈를 전승한다는 의미를 갖을 때 영화건 게임이건 3자 입장에서는 계승하여 발전시킨다라는 의미를 어느정도 갖게 되는데 서든2는 정말 그런 의도 없이 그냥 서든1 갖고 온 느낌입니다. 그래픽도 그다지 좋게 볼 수는 없는 부분이고.. 대다수의 개발을 로비 화면의 캐릭터 그래픽에 투자한 느낌이네요.. -0-;;
로비 화면에서의 캐릭터들은 정말 이쁘고 멋져요.!!! 오우~!!! (얼굴만 봅시다. 복장은 퀄리티가 그닥 좋게 표현된 것이 아닌지라. -0-;;)
이것이 진정한 모니터 속의 여자친구!!!! 요즘 트렌드에 맞는 아주 이상적인...!!!
하지만 이는 단순히 보는 차원에서의 입장이고 게이머로서 게임에 들어가게 되면 2016년에 서비스하는 게임인가 싶을 정도로 낮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사실 그래픽 퀄리티가 낮아도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적어도 캐릭터와 맵간에 이질감은 없어야 하는데.. '나 나중에 캐릭터 아이템 내놓을거닷~!!'라는 메세지를 강하게 어필하듯 부각되어 보입니다..
아주 근접이 아닌 이상 캐릭터가 디테일하다는 느낌은 없어요.. 사실 AAA급의 게임들은 거리가 있더라도 해당 캐릭이나 NPC를 보면 디테일하다라는 느낌을 주는데 반해 서든어택은 거리가 조금이라도 멀어지면 그냥 왠 허우대가 하나 서있네.. 라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로비 화면의 캐릭터가 전투맵에서 그대로 구현될거라고 생각한다면 아주 큰 오산입니다. -0-;; 아흑~!!! 뭐 그렇다고 로비 화면의 캐릭터 폴리곤이 그닥 많은 느낌도 아니지만..
혹시나 해서 NVIDIA 제어판에서 강제로 그래픽 퀄리티도 올려봤지만.. ㅡ.ㅡ;; 음...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언급한 부분이지만 리스폰에 포인트를 소비하게 만들거나 그리고 메인 캐릭터인 미야의 경우, 10만 캐쉬를 주더라도 다른 캐릭터에 비해 나오는 확률이 확실히 적습니다. 아마도 현질 유도한다는 느낌인데 10만 캐쉬도 기간제이기 때문에 넥슨에서 이야기한 9월까지 무료 제공된 아이템이 모두 소진되면 대거 이탈할 것 같기는 합니다. 아니면 추가로 별도 이벤트를 하던지..
그리고 게임 자체 해상도가 1920x1080 이상 올라가지 않네요. 저만 그런건지 다른분들도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타격감은 뭐 서든1 느낌을 어느정도 이어오고 있지만 뭐가되건 그래픽이 상향된 상황에서 좋은 퀄리티의 타격감이라고 보기는 좀 힘듭니다. 캐릭터는 사살되면 일정 시간 후에 사라지죠. 캡쳐 하시는 분들 대단!!! 캡쳐는 내부에서 지원하며 서든1과 마찬가지로 F8키, 저장은 BMP로 저장됩니다.
오늘은 무료로 미야를 제공해서인지 죄다 미야 캐릭입니다. 저 같이 남성 캐릭 하신분들은 거의 없더라는... (사실은 미야 쓰기 아까워서.. ㅋㅋ)
모든 맵을 다 해본 것은 아니지만 빠른 패치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나뭇잎이 총알을 막아 상대방이 안 맞는 구간이 있기도 하고 벽 뚫고 나오는 캐릭도 있고.. -0-;; 게임 내부에 렉도 다소 있기 때문에 당분간 최적화는 필요할 듯합니다. 문제의 수류탄 이펙트도... 쿨럭~
마지막으로 정말 요즘 나오는 게임들에게서 경외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이전과 다르게 곡선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불규칙한 오브젝트와 곡선의 구조물들.. 3D 그래픽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선의 부드러움을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압니다. 건물, 캐릭터, 파편, 간판 등등 다양한 오브젝트에서 요즘 게임들은 현실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각진 형태가 아닌 개별적인 곡선을 보여주죠.
그에 반해 서든2는 대다수의 그래픽이 각이 살아있습니다. 극단적인 표현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각! 각! 각! 이죠.. 고생한 부분이야 충분히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편하게 만들었구나라는 생각뿐입니다. -0-;;
뭐가되건 마음을 비우고 선입견 없이 그냥 서든1 한다~ 생각하면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새로운 것을 기대한다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차라리 다른 온라인 게임인 블랙스쿼드 정도 추천하고 싶다는.. 개인적으로는 국내 온라인 FPS 중에 그나마 적절한 밸런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임이라서..
아래쪽 인게임 이미지를 보고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