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휴가나와서 이틀동안 푹 빠진 게임이 있었습니다.
제목은 환원 -devotion- 이라는 대만산 게임입니다.
이번에 게임내의 이스터에그가 문제가 되어 스팀에서 잠시 판매가 중지된 작품입니다만 2월 26일 이전에 구입하신 분들은 정상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25일 쯤 구입한 저는 정상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제작사는 레드 캔들 이라는 대만회사이며 전작 반교 라는 작품을 발매해서 유명해진 회사입니다.
우선 제목인 환원(還願)은 중국어로 두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1. 부처에게 빌었던 소원이 이루어져 그것에 대해 감사를 올리다
2. 약속을 지킨다
이렇게 두가지 의미입니다.
이 게임은 스토리 중심게임이므로 스포는 하지 않고 간단한 스토리 요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단란하고 평범했던 가정이 사이비종교로 인한 아버지의 잘못된 신앙이 가정을 파탄내버린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며 사건을 조사하는 형식이라 보시면 됩니다.
제 개인적인 소감은 (스포 배제)
부모의 자식에 대한 너무나도 큰 기대로 인해 자식이 희생되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부모의 잘못된 믿음과 신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게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4시간 남짓의 플레이 시간동안 갑툭튀 라던가 귀신이 나온다던가 하는 것 때문에 엄청 숨죽이면서 플에이를 했는데 후반부에 갈수록 공포 보다는 가슴이 먹먹 해지면서 전율이 흐르는 정말 4시간짜리 영화를 본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엔딩을 본후 크레딧이 올라올때 말로 형연 할수 없는 먹먹 함이 찾아왔습니다.
스토리:스토리 부분은 위에서 언급했던것처럼 4시간 짜리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게임오버 요소도 극 후반부 밖에 없고 그외에는 공포에 맞서 싸우시면서 이야기를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음악: 음악은 전작 반교에서도 상황에 맞는 BGM 으로 호평을 받은 만큼 이번에도 훌륭한 음악으로 찾아왔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나오는 음악들은 정말 게임이 전달하고 싶은 주제와 상황에 맞게 나와 정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그래픽: 그래픽은 20000원 남짓 게임인데다가 플레이 시간도 4시간 이내인것 치고는 꽤 준수하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광원도 좋고 텍스처 수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작 반교보다 모든 면에서 진화한 훌륭한 그래픽입니다.
최적화: 2D 횡스크롤 에서 3D 로 바뀌면서 과연 이 그래픽에 최적화를 잘했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풀옵으로 해도
크게 버벅되거나 렉이 걸린다는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로딩이 빈번한 게임이니 SSD 에 설치하셔서 플레이 하시면 더 몰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평: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훌륭한 제작사이며 너무나도 완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