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부터 MMR을 보여주는 패치가 되었습니다. 이제 래더를 뛸 때 마다 MMR을 보여줍니다.
MMR이 올라갈 경우에는 +21, 내려갈 경우에는 -21 뭐 이런식으로 몇 점 까이는지까지 보여주다보니 승급에 어느정도 가까웠다, 아니다를 판별할 수 있죠.
다이아를 향한 여정은 이번시즌 시작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군대 발표가 난 뒤로 다이아는 찍어보고 가야겠다 싶어서 엄청 노력했는데, 그 당시 다이아 커트라인이었던 3840에 미치지 못하고 플래티넘 1 커트라인인 3760도 채우지 못하고 강등위기가 뜨는 등 이번시즌은 글렀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한 게임 한 게임 하다보니까 제가 어디서 빌드최적화를 틀리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무얼 욕심내서 자꾸 패배가 생기는지도요.
너무 자원에 대한 집착과 칼자루를 쥐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저를 계속 플래티넘 1에 머물게 하더라구요. 마음을 비우고 다시 해보니 2승 1패, 이렇게 계속 MMR이 쌓여갑니다.
그런데 3860을 찍었는데도 승급이 안 되더라구요. 뭐지 하고 보니까 커트라인이 3880까지 올라갔어요. 아, 진짜 블리자드가 날 싫어하나 하는 생각까지도 가지게 만들더라구요 -_-;;
그래도 계속 했습니다. 하면 늘겠지 하면 늘겠지 하구요. 어느새 보니 플래티넘 전체 1등~5등 에서 놀더라구요. MMR과는 따로 돌아가는 승점제 기준 랭킹으로요.
그리고, 마침내
갔습니다.
와 진짜 힘들더라구요. 재능이 하나도 없다보니 처음부터 전부 머리를 써서 얘가 뭘 하나, 가스를 얼마나 먹었고 이걸 어디에 썼나 하는 것 까지 전부 다 계산해야만 이기는 게임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14년 3월쯤에 처음 이 게임을 샀을 때 (군단의 심장) 골드만 가자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올 해 와서 플래티넘을 찍었고, 진짜 여기서 만족하자 라고 했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더라구요.
플래티넘을 슬슬 잘 잡기 시작하니까 이제 다이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 왠지 잡힐 것 같은데 안잡힌 기간이 대략 한 달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도 받고 진짜 못올라가나 여기까지인가 싶었는데 결국 올라갔습니다.
손목이 진짜 아픈데 당분간은 좀 친선전으로 부담 없이 게임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