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NES 중고로 살 때가 기억나네요.
파시는분이 스포일러를 넘어 전 파트 공략을
중고 소프트가격을 넘는 밥을 사면서
몇시간이고 기관총처럼 말하는 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집에 가서 게임해야 하는데 중고게임가게 아저씨는
짜장면도 시켜주고 가게 보면서 게임에 대한 소개에 열정을 쏟아부었죠.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고 콘솔 게임이 쇠퇴하면서
그 가게도 없어졌는데 지금은 뭐하시나 모르겠습니다.
레인보우식스 초창기에 피시방에서 알게된
건축설계사사무소 사장님...
나중엔 클랜원끼리 대회도 나가고 그랬죠.
기왕 연습하는거 먹고자고 같이 하자며 사무소에
아예 수십대의 컴퓨터를 차려서 클랜내에서 연습도 하고 그랬던...
그분들과는 거의 10년넘게 알고 지냈습니다.
지금은 뭐하시는지...
당시에는 정보가 너무 없어서 게임 얘기하다가
형님아우 혹은 친구 혹은 아르바이트 가게 선배님으로 이어지는게 허다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게임통해 만난사람들이 만나면 게임 얘기는 거의 안해요.
게임들의 다운로드화가 진행되면서 굳이 게임은 인터넷정보로도 충분히 습득 가능하고
만나면 뭐 업계 얘기죠. 잘나가는 프로그래밍 정보라던가
아니면 어디 회사가 좋드라 혹은 박살나버린 기업이라던가
스타듀밸리로 아는 사이가 된 프로그래머 남녀가 그대로 헤으응 해서
모 회사 치프엔지니어 하시는 디스코드 운영자분이 주례를 서고
부부는 모임 올 때마다 스킨쉽을 연발한다던가 뭐 그런거죠.
미래는 이런 것 조차 없어지고 다른 것이 생긴다던가 할거 같습니다.
온오프라인 모임의 형태도 많이 바뀌겠죠.
다만 손에 쥘 수 있는 매체가 없어지는건 많이 아쉽네요.
스팀처럼 소프트웨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것들이 있긴한데 많이 불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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