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칼바람 폐인 인증하고
올뮤트하고 게임만 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인증합니다.
프리시즌에서 포탑까지 순간이동 / 포탑이 무너지면 장애물 생김 / 새로운 부쉬가 생겼는데요. 변화 자체는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바뀔 때도 됐고요. 나름대로 재미를 더해줄 요소처럼 보인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 변경점들이 전부 다 하나같이 스노우볼을 극대화시키는 것들 뿐이네요. 밀리는 진영이 버티다가 역전할 발판이 되는 게 아니라,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끝까지 밀리면서 쳐맞다가 끝납니다.
포탑으로 바로바로 이동하니 전장 복귀가 빨라졌는데요. 이건 사망 패널티를 줄여주는 것이죠. 밀리던 진영은 죽으나 사나 밀리는 게 똑같은데, 이기는 쪽은 잘 벌어둔 돈을 쓰고 올 기회를 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고요. 또 포탑이 다 밀린 후에는 억제기나 쌍둥이 앞에서 공방이 벌어지는데 이 때 순간 이동은 전혀 도움이 안 되죠. 뒤로 가서 백도어가 성사되는 것도 아니고요.
벽이나 부쉬 역시 밀린 진영 가까이에 줄을 그어두고 '여기 밖으로 나오면 바로 죽는다. 거기 안에 있어도 죽겠지만'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 보인단 말이죠.
의도 자체는 저렇지 않겠지만 다 저런 식으로만 적용되니... 이것도 롤백하던가 조정이 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