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삘을 받아서
시티즈 스카이라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본 목표는 도시 단계 마지막까지였고, 최종 목표는 할 수 있는 데 까지 였고...
여튼 그래서 하나 만들어봤네요.
여기까지가 인구수 65,535입니다. 왜 정확히 unsigned short 사이즈냐면, 게임상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객체 최대치가 65,535거든요.
물론, 서비스차량 포함이기 때문에, 인구수는 대략 6만명부터 실제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더이상 증가하지 않습니다. 여튼, 이때가 이정도의 규모네요.
기본적으로 도심은 고속도로가 가운데에 있어야 후에 있을 대규모 정체 구간을 피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큰 도로 -> 중간 도로 -> 작은도로로 이어지는 도로 설계 방식은 무조건 따라야 합니다.
(사실 시스템 상으로는 왕복 2차선 도로만 주구장창 갈아도 됩니다. 신호등이 안 생겨서 오히려 그게 교통흐름이 좋아지는 기현상이 발생...)
그리고 도시 규모는 생각했던것 보다 작게. 차량의 움직임은 대체적으로 주거 -> 상업, 주거 -> 공업, 공업 -> 상업 으로 연계되기 때문에 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후자는 화물철도를 이용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Best입니다.
특히 후자를 신경써야 하는데, 전자는 길이 막히면 텔레포트가 되지만 후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 물류가 끊기면 도시가 마비되건 한순간입니다.
매인이 되는 고속도로를 순환하도록 분기 시킬려고 만들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어느 방향으로 가든 다시 이 분기점으로 돌아오게 되게 하려고 했지요. 그리고 도시의 가장 중심이 되는 도시기에 관광 자원도 많이(그냥 때려박...) 신경썼습니다.
인터체인지 모양을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가장 괜찮은 방식인 것 같아요. 고가도로로 고속도로가 있고, 아래에는 일방통행 6차선 도로를 깔았습니다. 그리고 서로 접속이 가능하도록 인터체인지를 설치했습니다.
이는 후에, 교통량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고속도로 접속 구간에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으로 적용됩니다.
시티즈 스카이라인을 하시는 국내 유저들이 가장 싫어하는 대중교통, 노면전차입니다. 이유는 자체적으로 회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회차로를 만들어 줘야 하고, 사거리등에서 가장 가운대 차선을 직진으로 막아서는데다, 사실 운송능력이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그닥 좋은 효율은 아니기 때문이거든요.
하지만, 이를 잘 사용하면 많이 막히는 고밀도 주거지구에서 주변 영향을 주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왜냐? 노면전차 선로가 있는 왕복 4차선 도로라는 사기템이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노면 전차가 설 수 있는 도로의 가운대에서 타기 때문에 복잡함이 덜하다는것이 장점이고, 왕복 2차선 노면전차로를 제외하고는 노면전차 선로 자체는 다른 차가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요.
대중교통을 타는데 복잡하다면, 잘 안탑니다. 특히 교육수준이 높은 도시는...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이 느리면 잘 안탑니다. 시스템상 이런거 까지 구현되어 있어 짜증나긴 하지만, 중후반에 여러가지 요인에 대중교통 깔기가 힘들다 싶으면 차라리 큰돈 들여서 노면전차로 갈아엎는것도 꽤 괜찮은 선택 같습니다.
모노레일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처럼 지하철의 완벽한 지상버전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옳습니다. 지하이므로 얻는 이점(지상 구간의 장애물에 영향을 받지 않음, ex 고가도로등.)을 가진 지하철과 반대로 지상임으로 얻는 이점(지하 구간의 장애물에 영향을 받지 않음, ex 하천등.)을 가진 모노레일 이거든요.
단, 모노레일의 경우 역이 도로 위에 지어질 수 있다는 아주 괜찮은 옵션을 제공합니다. 즉, 역사가 차지하는 공간이 1도 없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거죠.
시티즈 스카이라인에서 철도는 굉장히 큰 역활을 합니다. 철도만 잘 사용해도 교통 체증 없는 도시를 만들 수 있어요. 왜냐. 교통체증을 가장 크게 늘리는 건 화물이거든요. 시민 차량이야 대중교통으로 커버가 가능하고, 각종 서비스 차량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곳의 주변에 지어주면 되듯이, 화물의 경우 철도의 화물철도역이 이를 대응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화물철도역 하나만 덜렁 지어주면 그 화물철도역 주변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기 때문에 화물철도역은 될 수 있는 한 공단을 잘 끼면서 적당히 지어줘야 합니다.
단, 시티즈 스카이라인의 철도 시스템은, 신호체계따위 없는 아주 원시적인 방식이여서 화물이 막히는 경우를 상당히 보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피선로나, 화물철도와 여객철도 라인을 분리등등 여러가지 노력을 할 순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 외부 도시에서 들어오는 화물이나 여객이 도시의 경계면에서 열심히 상하역(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도 딜래이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철도는 하다보면 그냥 막히게 됩니다.
다행히 상식적인 선에서 철도가 잘 이어져 있다면, 조금씩이나마 움직이므로, 화물이 뿅! 하고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버리는 만행은 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도로 효율보다 100배! 이기 때문에 화물은 무조건 화물열차로 커버해야 합니다.
대중교통도 도로를 짓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주 축이 되는 대중교통이 있고 이를 보조하는 대중교통, 그리고 가장 말단의 대중교통이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것은, 대중교통은 1자가 되면 아주 좋습니다. 괜히 이곳저곳 들린다고 꼬아대면 버스나 트램의 경우 교통흐름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고, 정작 시민들은 목적지 까지 갈려고 할때 대중교통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안타게 됩니다. 환승을 하는 구간은 작은 도로 기준으로 2블럭 정도의 거리이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적당히 구역이 겹친다 싶으면 환승을 아주 잘 하게 됩니다.
이 도시는 대중교통은 별로네요. 귀찮은 것도 있지만, 미리 도로 교통이 잘 짜져 있는 상황이라면, 대중교통이 크게 필요 없을 정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예 안 지으면 레벨도 안 오르고, 공공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할 테니, 최소한의 동맥 혈관 역활을 할 대중교통을 지어주면 됩니다.
다음은 도시 단계 최고 찍고, 나온 글입니다. 글 내용이 길어서 나누게 되었습니당...
...컴을 바꿔야겠더군요. 먼 훗날을 기약하며 스팀을 지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