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엑스박스 게이밍 사업이 하마터면 2014년에 공중분해될 뻔한 일화가 있었는데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전임 엑스박스 게이밍 부서의 수장이었던 필 해리슨과 돈 매트릭이 말아먹은 이후 2014년 2월 4일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신임 CEO가 취임한 이후 1개월 뒤인 2014년 3월 31일, 필 스펜서 CEO(당시 수석부사장)이 엑스박스의 수장(Head of XBOX)로 취임되었으나,
몇 주 뒤에 아래의 내용으로 호출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 사티아 나델라 : MS가 게이밍 사업을 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즉, 엑스박스 게이밍 부서를 공중분해시키겠다는 말)
※ 이 한마디로 엑스박스 부서내 임직원들이 제대로 혼란이 왔었다고 함.
하지만, 필 스펜서는 엑스박스 내부의 정밀 보고서를 바탕으로 하여 아래와 같은 말로 사티아 나델라 CEO 만나서 토론 및 설득을 진행합니다.
① 준비 : 엑스박스 원 런칭 과정 내 실수, 엑스박스 사업 부서가 흩어져 있던 상황, '엑스박스' 브랜드에 대한 개발자 및 게이머 의견 수합.
② 토론 : 사티아 나델라와 필 스펜서가 만난 자리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향방을 놓고 토론을 진행함.
▷ 사티아 나델라 CEO 관점 : 자신이 한 때 '빙(BING)', 기업서버, 클라우드 사업부를 담당하여 승진하여 게임 사업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함
▷ 필 스펜서 CEO 관점 : 게임 사업이 장기적으로 게이머 및 개인고객에게 정말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는 점과 소비자 친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함.
그리고, 여기서 필 스펜서 CEO가 아래의 말로 사티아 나델라 CEO를 설득하여 엑스박스 게이밍 사업을 존속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테이블 아래보다는 테이블 위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낫습니다."
"만약 우리가 앞으로도 확실히 게이밍 산업을 계속할 거라 한다하면 우리 부서에게 올인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엑스박스 게이밍사업부 조직을 회사의 더부살이식 어정쩡한 조직마냥 운영하는 것이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우리가 누구인지 고쳐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 즉, 엑스박스 게이밍 사업이 게이머 및 개발자에게만큼 친화적인 장기적 사업인 만큼 게이밍사업부의 여러 조직을 하나의 부서로
통일화시켜 전폭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약속하여 엑스박스를 존속시켜달라는 내용이었다고 함.
이렇게 해서 정확히 2014년부터 엑스박스의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2017년에는 게이밍사업부 총괄 부사장에 2022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로 승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2021년, 필 스펜서와 사티아 나델라가 미래 게이밍의 대화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사적으로 엑스박스 게이밍에 올인하고 있으며, 게임을 민주화하고 규모에 맞는
상호작용적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정의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회사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의장 겸 CEO 사티아 나라야나 나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