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를 무료화 되기 직전부터 시작했었습니다. 넥슨에 엄청 돈을 썼을 겁니다. 캐릭터카드를 엄청 샀고 키트 나올때마다 매번 질러주고, 각종 요금제도 결제하고, 덤으로 현질도 꽤 했죠. 그래서 통장에는 3억골드가 있었고, 그 때까지만 해도 갑부나 입는다는 고글모(무려 고글은 반짝이)와 덕부(장식이 반짝이), 스타라이트 로브(저건 카라 부분이 반짝임) 다른 장비들도 개조와 인첸트 떡질을 했죠.
거기에 길드도 하고 파티와 레이드도 뛰니 중학생 주제에 세벽 4시까지 게임하고 학교에서 퍼질러 자기도 했죠. 뭐 그때는 3학년 말이라서 이미 볼장 다 봤습니디만 그래도.. 그래서 아직도 마비노기 소식만 들리면 바로 눈길이 갑니다.
하지만 해킹을 당했습니다. 가치 있는 것들을 싹 다 털어갔더군요. 그리고 넥슨에 복구 요청했지만 씹더군요. 그건 너님 잘못임 ㅇㅇ 하면서요. 증명할 방법이 있을 리도 없고, OTP등 별에별 걸 다 해도 해킹당하는 시대인데 저렇게 배째라식이었죠. 그 이후 게임 자체에 환멸감을 느껴서 아마 지금도 제 캐릭터는 잠자고 있을 겁니다. 저 같은 사람이 수도 없이 나타나고서야 해킹 복구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만 저는 어차피 해당사항도 없더군요.
외장하드를 뒤지다 보니 마비노기 스크린샷이 나오더군요. 많이 소실된 부분도 있지만 여러가지로 생각나서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