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복귀 유저 출첵으로 난폭 캐넌에 9강화권 준걸 오필리아 갖다줘보니 10강 띄워주길래 잠깐 해봤습니다
참고로 작년 12월쯤 이후로는 해본 적 없다가 만렙 풀었대서 다시 와봤네요
- 에픽퀘 몇 개 마무리하니 보상 경험치가 천만 단위로 들어오면서 금방 52렙이 되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 만렙을 50에서 99로 확 늘려놨지만 신규 퀘스트나 던전 따윈 없어서 렙업을 위한 노가다를 매일 똑같이 반복해야 합니다
- 그 노가다의 첫번째는 유저 레벨에 맞춰 레벨과 보상 경험치가 보정되는 1인 던전 10개를 각 3회씩 총 30회 순회하는겁니다
1 ~ 3 촬영지는 그나마 금방 끝나니 괜찮은데 별 재미도 없으면서 시간만 질질 끌어먹는 나머지 1인 던전들은... 그냥 고역입니다
이벤트 진행으로 시간 다 잡아처먹는 꽃비 숲길은 메린하고 그 따까리들 머리끄댕이 붙잡아서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이 샘솟습니다
- 두번째는 일일 퀘스트와 과제들을 모두 클리어하는겁니다
이것도 'XX형 몬스터 100마리 처치' 같은거 걸리면 그냥 제껴버리고 싶습니다
- 세번째는 개편된 쉐도우 월드로 가서 고렙 몹들을 잡는겁니다
지역별로 50 ~ 60렙의 몹들이 나오긴 하는데 문제는 몹들이 60렙까지도 나오는 판국에 유저의 장비와 스킬은 50렙 위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50렙짜리 무기와 50렙 기준의 스킬로 최대 60렙의 몹을 두들겨패니 당연히 데미지는 더럽게 안 나오고, 맞으면 더럽게 아픕니다
게다가 피통이 10배로 뻥튀기되는 쉐도우 월드이기에 고정 수치 포션은 별 효과가 없고 퍼센티지로 회복해주는 엘릭서를 물마시듯 들이켜야 합니다
- 어떻게든 저 노가다를 좀 덜하고 싶으면 남은 월드퀘라도 찾아 깨야겠죠
제 경우에는 남은 월드퀘 찾아보니 4인 던전 퀘들뿐인데, 게임이 고인물 or 고인물이 되다보니 몇 안 남은 유저들은 죄다 10인 던전 몰빵이고, 일반 4인 던전 파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주말 경험치 보너스 이벤트로 어떻게 54까지 꾸역꾸역 찍어놨지만 이후로는 도무지 답 안 나오는 상황이라 다시 접었습니다
대충 50렙 만렙 시절에 떠나는 유저들 붙잡아보겠다고 너무 펑펑 풀어버린 컨텐츠들로 인해 유저들이 분산되면서 뭔가 라이트 유저들이 파티로 즐길만한 컨텐츠가 괴멸해버리는 문제를 낳았다고 생각되는데... (물론 제일 근본적인 것으로는 인챈트 개편과 딜미터기 삭제가 있겠죠)
카르카르 아일랜드고 신규 던전들이고 50 만렙 시절에 나왔을게 아니라 99렙까지 풀린 지금 시점에 추가되어 단계적으로 배치됐어야 할 컨텐츠가 아니었나 싶네요
여하튼 뭔가 혁신적인 업데이트 없이 지금 상태가 유지된다면 라그나로크 2 꼴 나겠지 싶습니다
라이트하게 하루에 한두시간씩 논다고 생각하고 던전 조금씩 돌고 연주나 낚시하고 싶을때 하고 그런식으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