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예술이란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네요. 마지막 11챕터는 총도 버리고 다른 장비도 버리고 오직 러셀 장갑 하나만으로 진행하게 해놓은 부분.. 너무너무 경이롭더군요. VR FPS의 비전을 제시한 거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볼트가 붕괴해서 중력장이 망가져 세상의 중력 방향이 뒤바뀐 레벨 디자인은 포탈에서 느낀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해주고, 러셀 장갑으로 에너지 볼을 날리며 진행하는 부분은 그야말로 경탄의 연속이더군요.
멋집니다 밸브. 밸브가 간만에 게임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대명작을 냈군요. 이게 VR 전용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해보지 못했다는게 안타까울 정도로 예술적으로 완벽한 게임입니다.
거봐요, 맘 먹으니까 할 수 있잖아요 밸브. 근데 왜 아티팩트 같은거나 만들고 있었냐구요.
예전 퇴마록 잘라두듯 감질나던데 얼른 다음편이 나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