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에서 리뷰어 대상으로 스팀덱 체험행사를 열었는데 엠바고가 풀렸습니다.
라이너스가 AYA NEO를 가져가서 스팀덱과 비교를 했네요.
- 크기
닌텐도 스위치와 비교한 두께 입니다.
본체도 두꺼운데 컨트롤러 부분이 상당히 두껍습니다.
스위치도 휴대용으로 부담스러운 크기인데 스팀덱은 그보다도 큽니다.
닌텐도 스위치와 전면 크기 비교
훨씬 비대합니다. 솔직히 좀 못생겼... 그립감은 좋을테니 그러려니 합니다.
비슷한 종류의 기기인 AYA NEO와 비교한 크기
AYA NEO는 주머니에 넣을 시도라도 가능하겠는데 스팀덱은 너무 커서 불가능하겠네요.
다행히 무게 차이는 얼마 안납니다. 스팀덱 669g / AYA NEO 650g
상당한 두께의 프로파일
본체 두께는 큰 차이 없는데 컨트롤러가 두껍습니다.
대신 그립감이나 조이스틱 퀄리티는 스팀덱이 더 좋다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AYA NEO가 컴팩트 합니다.
- 성능
성능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라이너스가 사용해 본 결과 스팀덱이 AYA NEO(4500U 6CU VEGA)보다 훨씬 더 부드럽게 게임을 구동했다고 합니다.
둠 이터널 실행시 동일 옵션에서 스팀덱은 거의 60fps를 뽑아주는 반면 라이너스의 AYA NEO는 37fps를 보입니다.
그러니까 56% 정도 높은 프레임을 뽑아주네요. 물론 밸브와 AMD가 합작한 최적화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GPD 개발자가 스팀덱 성능은 1165G7보다도 구릴 거다! 라고 큰소리 쳐서 논란이 되었었는데 이거 보고 데꿀멍 할것 같네요.
참고로 1165G7은 7CU VEGA와 비슷하거나 조금 못미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스팀덱은 게이밍 시 1165G7보다 30% 가량 높은 성능을 낸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몇몇 게임에선 차이가 더 커지고요.
GPD WIN3랑 성능비교가 기대되네요.
- 소음
소음에 있어서 AYA NEO가 좀더 고음특성이 있지만 소음 크기는 비슷하다고 합니다.
- 온도
전면온도
후면온도.
스팀덱의 후면 가장 뜨거운 부위의 온도는 55도, AYA NEO는 45도로 스팀덱이 더 높습니다.
발열에선 AYA NEO는 열이 기기 전체로 퍼지는 특성을 보였고
스팀 덱은 컨트롤러로 퍼지지 않도록 억제되는 특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뜨거운 지점의 온도는 스팀덱이 높았지만
실제로 손이 닿는 컨트롤러 부위의 온도는 35도 까지 올라간 AYA NEO에 비해 스팀덱은 26도 수준으로 낮았다고 하네요.
따라서 핸드헬드 게이밍시엔 스팀덱이 좀 더 쾌적할 것 같습니다.
- 레이턴시
엔비디아 LDAT 장비를 이용해 카스 글옵에서 레이턴시 체크
스팀덱의 평균 레이턴시가 68ms, AYA NEO의 평균 레이턴시는 72ms
레이턴시는 별 차이 안 납니다.
(밸브와 AMD가 드라이버 최적화를 진행중이기 때문에 위 테스트 결과들은 향후 더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
정리하자면 밸브 스팀덱은 뚱뚱하고 크고 무겁습니다.
대신 게임을 위한 전용 OS, 밸브와 AMD의 최적화, 반고흐 APU탑재로 뛰어난 게이밍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기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사양 및 가격
잡다한 이야기들
- 512GB 모델에만 적용해 주는 저반사 코팅이 주는 만족감이 크다고 합니다.
- 스피커 품질이 생각보다 좋다고 합니다. 다른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전면을 향해 울리는 구조 덕분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하는데 게임 불러오는 속도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자이로 센서가 있습니다.
- 조이스틱에도 터치 센서가 있습니다. 몇몇 VR 컨트롤러 처럼요.
- 손에 착 감기는 그립 덕분인지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합니다.
+
버지에서는 이걸 기어이 주머니에 집어넣었네요 ㅎㅎ
밸브에서 작정하고 만들어서 그런가 리뷰어들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It's So good I want to steal it...
너무 좋아서 훔치고 싶다는 리뷰도 있네요.
밸브에서 일전에 닌텐도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연계성이 부럽다는 멘트를 던진 적이 있습니다.
스팀덱은 그런 밸브의 염원을 실체화한 기기 같습니다. 저전력 게이밍에 최적화된 반 고흐 APU, 게임을 위한 전용 운영체제, 전성비를 위한 세세한 최적화 등이요...
스팀덱은 개인적으로 저한테 맞는 기기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 시도라고 생각되어 소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