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1 구매 페이지에서 지금까지도 "한국어"가 나와있지 않다고 해서 한글판은 안나오겠지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EA 코리아는 최근 인력 감축에 상담 인력만 남기고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회사도 아닌 사무실일 뿐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저 본사의 지침에 따라서 확정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는 안된다, 그런 일 없다는 식으로 응대하는 것일 뿐 상담원의 말을 곧이 곧대로 순진하게 믿는 것은 바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게임 타이틀의 언어 현지화는 그 게임의 개발이 어느정도 진전되었는가, 게임의 패키지 정발 시기를 언제로 정할 것인가, 게임 심의가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게임 타이틀의 현지화는 크게 개발사가 직접 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주를 거쳐서 현지화를 하는 경우도 있기에 지금으로써 "한국어" 문구가 없다고해서 한글판이 안나올 것이라 판단은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더구나 배틀필드1은 티저 예고편도 늦게 공개했고 오픈 베타가 임박한 지금도 요구사양 조차 공개가 안되고 있기에 개발 진척도가 늦거나 일부러 연막 작전으로 나온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정식 예고편도 컷씬 위주의 영상을 공개했지 실제 HUD와 크로스헤어가 보이는 게임 영상을 토대로 편집하지 않은 것도 그러한 연막 작전의 일환으로 의심할 수 있는 소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한글화 여부 조차도 일부러 함구하는 것도 그런 의도일 수도 있는 것이 다분하죠.
오히려 한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징조를 살펴보면 현재 유튜브에 있는 배틀필드 공식 인증 채널에서는 한국어 Windows에서 접속하면 채널 소개며 동영상 제목과 내용조차도 전부 다 한글화가 되어있습니다. 게임 예고편에도 한국어 자막이 있죠. 단순히 일개의 동영상에 한국어 자막이 있을 뿐만 아니라 채널 전체가 한글화가 되어있습니다. 아직 희망은 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0년대에 한글화가 진행되지 않았던 피파 시리즈나 니드포스피드 예고편은 확연히 한글 자막이 없고 동영상 페이지의 내용도 영어로만 나옵니다.
배틀필드1의 사이트도 사용자의 OS 환경에 따라 한국어로 현지화된 내용이 나옵니다. 반면에 피파17, 니드포스피드 등의 공식 사이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심지어 국가 선택에 한국이 없습니다. 하지만 배틀필드1에서는 국가 선택에 한국이 있습니다. 만약 EA와 DICE가 한국어 번역을 할 의향이 없다면 시간이 남아 돌아서 유튜브 공식 채널이며 공식 사이트에 한국어 번역을 합니까?
하지만! 이제 불과 출시 2개월 밖에 안남았습니다. 만약 배틀필드1이 한국 정발이 된다는 것은 곧 게임물 등급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는 뜻이 되고 리테일에 블루레이 패키지로 판매한다는 뜻이 됩니다. 보통 EA 타이틀의 한글화는 외주를 통해서 출시 막바지 1~2개월 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9월 말까지 한글판 확정이 나지 않는다면 배틀필드1의 한글판 정발은 없다고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배틀필드1 베타의 한국 지역락은 근거 없는 루머이며 정작 루머성 기사에서는 정확한 소스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기자가 사기치는건지 추측성으로 기사를 쓴건지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