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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올린 Virtual Market에 이어 이번에는 Comic Virtual Market과 Music Virtual Market이라는 행사가 VRChat에서
시작 지점은 덕후들의 성지 아키하바라 역입니다. 지난번 맵 모델링을 돌려쓴 느낌이지만 퀄리티가 상당해서 오히려 좋습니다.
아키하바라 답게 네코미미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 미소녀가 홍보 전단지를 돌립니다.
왼쪽은 Music VKet, 오른쪽은 Comic VKet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먼저 Comic VKet 쪽을 둘러보겠습니다.
입구부터 상당히 꾸며두었네요.
레드불, 입장 팔찌, 스낵, 음료수 등이 준비되어 있어 축제 느낌을 내줍니다.
참가 기업 리스트 입니다. HP가 리버브 HMD 홍보하려고 은근히 오타쿠 마케팅에 적극적이네요.
개인 부스 좌석표입니다. 코미케 하면 두꺼운 카탈로그 책 들고 다니면서 찾아다니는 맛이 있죠.
북한으로 갈지 남한으로 갈지 정하고 앞에 보이는 서류에 싸인하고 입장하면 됩니다... 는 아니고 맵이 총 3개로 입구(현재 위치), 남관, 북관으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저는 남쪽부터 둘러보겠습니다.
여기도 정신없이 꾸며두었네요. 아키하바라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특징적인 건물 위치라던가 지형을 거의 똑같이 가져왔습니다.
동일한 위치를 구글맵에서 본 모습입니다.
다시 VR세상으로 돌아와서 바로 왼쪽에 보이는 부스로 들어왔습니다. 수상할 정도로 돈이 많으신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네요.
먹을거리 파는 상인도 있고
저는 고기가 먹고 싶은데 고기가 없네요.
여기부터가 부스의 시작입니다. 저 초록색 철로는 유명해서 그런지 정말 자주 봅니다.
현실에서 동일 위치입니다. 코로나의 영향인지 건물이 비었네요...
자기네 건물 하나만 만들고 나머지는 버린 ㄴㅣㅅ ㅅㅏㄴ 과는 다르게 정말 아키하바라를 그대로 가지고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 참가자들은 각자 무인 부스를 차리고 이용객들은 원하는 부스에 다가가서 웹페이지 열기 버튼만 누르면 바로 구매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근데 건물 온갖 곳에 광고가 붙어있으니까 정말 정신사납습니다.
이번에는 북관으로 이어서 쭉 둘러보았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현실과 매우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직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오브젝트가 제한적인 문제나, 모델링 퀄리티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공간을 가상 세계에서 구현한 "디지털 트윈"을 이 정도로 놀랍게 구현한 건 처음 경험해봅니다. 현실에서의 거리로 따지면 2 ~ 3블럭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이지만, 아래 제가 올린 닛산 맵 보고 다시 이 글을 보시면 이 정도의 크기를 구현한게 얼마나 대단한지 아실겁니다. 개인적으로 VR을 경험하는데 제일 중요한 요소가 몰입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맵은 신경쓴 티가 나는 현실 고증 요소들 덕분에, 몰입감에 있어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돌아다니기만 해도 재밌었습니다. 12월에 개최되는 다음 행사도 기대됩니다.
원래는 Music VKet도 같이 올리려 했지만 사진 용량 첨부 제한이 걸렸네요... 이쪽은 내용이 짧아서 시간 나면 다른거랑 묶어서 올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