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랭/2인큐 재도입.
시즌6가 시작된 올해 초,
그 동안의 시즌들을 거치며 오로지 2인큐를 없애버리고 완전한 솔로랭크를 원했던 유저의 바램과는 달리,
라이엇은 솔랭/2인큐를 없애버리는 대신 다인큐(1~5인큐) 랭크제도를 새로 도입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설명 할 다인랭크는 같이 도입되었던 포지션 선택기능하고 같이 묶어 바라봐야 합니다.
왜냐면 이것 또한 올 시즌6 랭크가 아수라장(이라 적고 개판이라 읽는다)이 된 주 원인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라이엇이 도입했던 다인랭크와 포지선선택기능에 대한 장점으로
모르는 사람과 랭크를 하는것보다 소통이 원활해 게임이 수월해짐과 동시에 쉽게 원하는 목표(티어)까지 달성 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ELOBOOST(대리랭크)는 적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다수의 친구들과 랭크를 하며 얻는 즐거움과 성취감 등등이 있었으며,
큐잡히기전 미리 선호하는 주포지션,부포지션 2개를 선택하여 픽밴창에서 서로 원하는 포지션이 겹쳐 싸울일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고의 트롤링도 줄었죠.
이렇게만 본다면 라이엇이 제시한 다인랭크+포지션 선택기능은 매우 이상적인 랭크 시스템이었습니다.
솔로랭크를 원하는 사람도, 많은 친구들과 하고싶은 사람도, 모두 포용할 수 있는게 현재의 다인랭크였으며,
포지션 싸움을 더 이상 안해도 된다는건 게임이 시작하기도 전에 싸움 할 일이, 고의트롤 확률이, 99%는 차단됬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상은 높았는데 유저의 수준과 게임 현실은 달랐네요.
다수의 파티에 의해 게임이 좌지우지 되는 경우도, 지나친 정치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포지션 2개 선택 기능까지 넣게 되면서 랭크는 더 아수라장으로 변해갔죠.
대부분의 유저는 본인이 롤이란 게임을 어느정도 하기 시작하다보면 서폿을 기피하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재미없는 포지션"이기도 하고, 못하면 정치의 대상 1순위이자, 1인분 이상을 해도 영향력이 큰 포지션이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종착지가 어디인지 모를 넘실대는 파도에 본인의 랭크를 맡길리 없었고 이는 다인큐를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4인큐를 예로들면 4인큐가 탑 정글 미드 원딜을 1순위로 선호포지션에 올린다면 나머지 1명은 서폿을 넣은 사람이 잡혀야 게임이 잡힙니다.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포지션 보정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제대로 된 서폿을 하느냐는 개인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문제가 되버렸습니다. 다인큐일 수록 그 양심은 무뎌졌죠.
서폿이 귀해지기는 했는데, 귀해졌다고 서폿이 귀한 대접을 받는것도 아닙니다.
최상위티어(마스터/챌린저/다이아1)로 올라갈 수록 유저개체수가 적어지는데 다인큐의 이 문제는 더 심각해져서
상위티어를 유지하고 싶은 최상위권 유저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이 아는 사람끼리만(프로들끼리) 플레이를 하려다보니 새벽엔 도저히 매칭이 안 될 정도.
오래 기다려 기껏 잡혔더니 나는 마스터/챌린저인데 아군팀에 플레까지 잡히는 반면 상대에 마스터 챌린저들 현프로들이 잡히더라라는 북미 전 프로였던 스카라의 증언도 있었죠.
4분 50초부터의 스카라의 이상한 매치밸런스 언급. (자막있습니다)
이 문제를 뒤늦게 파악한 라이엇은 상위 티어 다인큐 제한,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포지션 임의 지정등으로 땜빵해보려 했지만
잡음이 계속 많았고
결국 솔랭/2인큐를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말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가며,
"사실 솔랭/2인큐를 만들 계획은 애초에 없었다. 안 만들거다. 소통의 문제였다."라고 갈팡질팡 하는 모습은
타오르는 논란에 기름을 들이붓는 결과를 초래했죠.
점점 2016의 랭크는 개인의 실력을 검증하는 장소가 아닌 흐지부지된 랭크가 되어버렸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라이엇이 드디어 본인들의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오래도 걸렸네요 근 1년만인가..)
이제부터 솔랭/2인큐 재도입과 함께 현재의 다인큐도 같이 진행 합니다.
아예 따로 랭크를 두겠다는 겁니다.
대신 각각의 랭크 두개 모두 라이엇이 정한 목표(티어)를 달성하면 추가보상을 준다고 합니다.
현재의 아는사람끼리의 5인 팀랭은 추후 지켜 본 뒤, 다인랭으로 흡수될 예정.
현재 개발중인 클라이언트를 오픈베타
예전에 알려드렸던 알파클라이언트를 이제 프리시즌에 공개 오픈베타로 연다고 합니다.
아직 완벽히 현재 클라이언트에서 사용한 기능이 도입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볼 수 있겠죠.
가장 특징은 룬페이지와 특성 페이지의 순서 변환, 정식 리플레이기능, 시뮬레이션 훈련, 게임 통계 그래프지원 등이 있습니다.
오픈베타기간동안 자동 업그레이드가 될 예정이지만, 미연의 문제를 위해 다운그레이드 기능도 지원할 예정.
그 이외 정글에 큰 변화도, 암살자 대규모 패치도 있지만 이것까지 쓰면 패치노트나 마찬가지라 큼직한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