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렇게 열심히 했던 투덱 싱글은 접어두고 더블만 하고 있습니다.
더블이 무엇이냐면... 요런 모드입니다.
어쩌다보니 제 통나무같은 몸매가 찍힌 것은 둘째 치고
솔직히 말하면 이 모드가 진작에 접었어야 할 게임을 아직 붙잡게 해줄 줄은 몰랐네요.
지금 싱글하는 사람들 더블을 맘먹고 잡으려고 하면 버튼 헛누르고 버튼 사이 치고 너무 재미없다 그러고 떠나더라구요.
뭐 저도 처음에는 싱글을 열심히 하던 시절 때 더블 너무 어렵고 재미없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지금은 음... 지푸라기잡는 심정이라 그럴 수도 있긴 하겠지만 뭐든지 흥미를 붙히는게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까지 이걸 미련이라고 변명하면서 계속 하는 것도 좀 그래보이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죠.
예를 들어 싱글 멘데스 어나더 풀콤보을 이렇게 날려 먹는다던지 말입니다.
그나마 까다로운 두 곡을 한 걸로 위안 삼겠지만 하.....
솔직히 이 상황에서 제 능력으론 더 이상 못 올라갈 것이라는 걸 한 반년 전 부터 체감하고 있었으니까 이젠 체념했습니다.
더블은 아직까지 재미있고, 할 것도 많으니 적어도 싱글보다는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는 개뿔 사실 여기도 암덩어리들 뿐입니다.
왼손으로 계단치고 오른손으로 계단치고 또 왼손으로 계단치고 또 오른손으로 계단치고 그것도 180 BPM으로 떨어지는데
아주 두 손이 건반 위에서 토르함마의 배짱형제마냥 춤을 추는데 게이지가 안떨어지고는 못배기겠더군요.
그래서 더블 배틀 미러(DBM) 옵션을 걸어 싱글 채보를 대칭(혹은 쌍랜덤)으로 쳐내는 걸로 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청소년 하이퍼 1P 미러 DBM은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만일 오른손이 잘 움직인다면 오른손이 움직이는 것 처럼 왼손이 따라 움직이면서 모자란 한 쪽의 손 움직임을 보완할 수 있죠.
뭐 결론은, 자칫 어렵다 느낄 수 있고 싱글에 비해서 더블 유저가 워낙 적기도 하고 ( 싱글 개전수와 비교하면 더블 개전이 약 1/10정도 적습니다. ) 보면에 걸 수 있는 옵션은 싱글에 비해서 한정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흥미를 붙히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더블은 더블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게임이든 성장할 때가 가장 재밌다곤 하지만 싱글에서 느끼지 못한 재미가 더블을 계속 하게 만드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번외-
굿을 삭제해주세요.
대신 배드를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팝픈처럼 만만찮은 난이도로 나왔으면 좋았으련만 실망스럽습니다.
노스텔지어나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