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메이커 3>
모든 프린세스 메이커 리메이크 시리즈는 CFK에서 발매합니다. 결국, 사실상 한국게임 다된거죠 ㅎㅎ
오프닝 영상이 삭제되었습니다. 현대 기준으로 지나치게 낮은 해상도 및 화질 (Cinepak 240p@15, ADPCM 16bit 22.05kHz) 을 감당할 수가 없기에 그런 듯 합니다. 업스케일을 하는 방식도 있으나, 시간과 돈이 많이 투자된다는 점 때문에 실현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간단히 게임의 기본적인 스토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네요. 아쉽기는 하지만 20년 전 게임의 리메이크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납득할 만 합니다.
기존 프린세스 메이커 3의 배경음악은, 카지하라 마사히로가 작곡한 롤랜드 MIDI로 녹음된 PCM 오디오(이하 WAV)와 GS MIDI 시퀀스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추가로 1997년 만트라판에는 SoundTEMP에서 어레인지한 배경음악이 CD-DA 형식으로 동봉되어 나왔고 별개로 일본에서 작곡가가 직접 편곡한 사운드트랙 CD (PCCB-00222) 가 발매되었기는 합니다.
이 브금 중 WAV 브금과 함께(스위치는 미디가 없으므로 ㅎ), 기존의 브금을 바탕으로 새롭게 어레인지된 BGM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곧 게임을 구매하게 되면 추출작업을 시작하게 될 것 같네요.
거의 가상악기의 재배치로만 이루어진 만트라 어레인지와 다르게, 스위치판 브금은 기존의 멜로디 및 반주를 조금씩 변형하여 곡이 바뀐 느낌이 듭니다. 이 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은 집에 있을 때 나오는 내림나장조의 브금.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약간의 불협화음 추가 및 가상악기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전게임의 느낌을 탈피하였다는 점에는 긍정적인 평을 주고 싶습니다.
<고고프메>
고고프메는 별 거 없습니다. 딱히 변경점은 없고, 멀티플레이 기능은 공중으로 증발한 듯 합니다.
Entire map mode와 All conversations mode 사이 선택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무슨 기능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맵 위치 지정이나 이벤트 대화를 조절하는 옵션 같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게임 시간의 조절을 위해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번역은 예전의 그 프메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역시 가격 문제로 이뤄지지 못한 듯 하며, 따라서 서양권 팬 계층에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