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업이나 피드백과 연구, 숙달을 위한 반복은 중요합니다. 당장 군대만 가도 그러라고 강요하지요.
마찬가지로 게임을 하다보면 묘하게 운이 따르거나 엄청난 기지를 발휘해서 좋은 플레이를 이루어내는 경우도 있고
게임에 대한 연구, 내가 이걸 꼭 클리어하고 말겠다는 집착이 그 가치를 이뤄낼 때가 있습니다.
요번에는 그 요소들 덕에 성과를 이뤄낸 것 같네요.
사실 게임에 그렇게 집착을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지만 성취감이 있으니 게임을 지속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Elemental Creation입니다.
Confiserie, PP, PENDULAMs에 이은 네번째 준보스 곡의 익스하드입니다.
사실 앞은 배치가 워낙에 꼬이지 않으면 어려운 건 없지만
바로 연타가 문제였거든요. 제가 연타를 지지리도 못칩니다. 24박에 200대 BPM으로 떨어지니 생각보다 훨씬 빨리 쳐야 합니다.
게다가 생존 게이지를 전부 채워가도 5개를 짧은 시간동안 틀리면 죽는 난이도에서 저걸 4개 이하로 틀리기 힘들죠.
그리고 저걸 넘겨도 뒤의 노트 배치가 꼬이면 답이 없거든요. 노력도 노력이지만 운 좋게 클리어가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걸 깰려고 같은 곡만 700번 이상 하니까 가뜩이나 곡도 소음공해 수준이라 화가 나는데 이젠 안들어도 되겠네요.
DIAVOLO
배치는 R-RAN으로 오른쪽으로 3단계 쉬프트 된 배치였습니다. 몇 번 파보다가 채보 연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는데요.
ⓐ 고속 계단은 노트 3개씩 뭉쳐 칠 것.
ⓑ 중후반 고속 계단은 후살 고속계단보다 속도가 느리고 후살 고속 계단은 생각보다 빠르게 쳐야함.
ⓒ 후살 고속 계단 이후 나오는 양손 정박 반계단은 12박 ~ 16박 사이의 속도로 뭉갤 것.
이걸 알게 된 것까진 좋은데, 해보려고 하면 막상 안되다가 운이 좋게 넘겨버렸네요.
FANTASTIC THREE
중반 스크래치 구조가 어렵게 나오지만 꼼수가 있긴 있습니다.
24박 스크래치 4개 전후로 스크래치의 속도는 8박으로
마지막 두 마디 스크래치 연사는 16박을 노래대로 돌리면서 죽지 않고 잘 넘어가길 바라는 정도네요. 허허...
안그래도 요즘 스크래치를 파고 있습니다.
스크래치를 연구하고 파면서 느끼지만 스크래치의 갯수가 홀수/짝수인지, 얼만큼의 속도로 돌려야 하는지, 노트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대한 대처법과 이들을 익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근데 쉽게 풀리진 않네요.
그래도 생각없이 하는 게임에 생각없이 성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이럴 땐 운이고 연구도 뭐고 필요없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최근에 한 것들
49레벨 100% 클리어 완수했습니다.
한 거 까진 좋았는데 50이 안깨지네요. 그래서 느긋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볼은 점수를 잘 안파는데... 그냥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팠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사볼을 집중해서 하진 않고 있는데요.
하나같이 채보를 짜증나게, 성의 없이 짜놨어요. 3때부터 난이도 임플레이션을 심각하게 조절 못하더니 결국 이 사단이 났습니다.
채보들이 도전적으로 어렵다기보다는... 그냥 게임을 하기 싫게, 짜증나게 짜놔서 재미가 없어요.
지금 와서는 그냥 심심풀이로 할 만한 게임 수준이지만, 열에 여덟은 캐릭터 팔아먹는 게임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리플렉비트는 다시 되돌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예전버전은 귀여웠는데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일러스트때문에 게임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혐오스러워졌어요 ㅠㅠ
게다가 욧닭곡이 flower 하나밖에 없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