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4의 슬림형 모델이라 할 수 있는 CUH-2000의 분해 사진입니다.
기존 모델과 스펙이 같습니다. 따라서 인증 로고도 같습니다. 허나 칩은 다르지요. APU의 제조 공정이 TSMC 28nm에서 16nm FinFET로 바뀌었거든요.
박스
구성품
크기 비교. 275x305x53mm로 265x288x39mm에서 67%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무게는 2.1kg니 기존 2.5kg의 84% 수준. 1세대인 CUH-1000과 비교하면 700g이 빠졌습니다.
뒷면 배기 슬릿은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봐도 슬림 버전은 배기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우측에 공기 흡입구가 추가됐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버튼은 평번한 구조.
전면에 2개의 USB 3.1 Gen.1 포트가 들어갑니다. 업그레이드죠.
바닥의 미끄럼 방지용 고무 패드는 PS의 버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듀얼쇼크 4 CUH_ZCT2J 컨트롤러. 라이트바가 터치패드를 비춰줍니다.
그 외에 광택이 사라지고 버튼 색상이 달라졌습니다.
본체 뒷면의 케이스를 벗겨냅니다.
분리.
나사를 풀어냅니다.
그럼 2.5인치 하드디스크를 교체 가능합니다.
여기에는 도시바의 두께 9mm짜리 2.5인치 하드디스크인 MQ01ABD050이 들어갔으나, 모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워런티 씰을 뜯어내는 것이 분해의 시작입니다.
나사를 풀어내고.
케이스를 분리. EMI 실드가 2장 붙어있네요.
중국 Casetek 컴퓨터의 각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원래는 폭스콘이었는데 이번엔 케이스 제조 업체를 바꾼 듯.
다른쪽도 분리합니다. 이쪽은 본체에 실드가 들어 있으니 케이스엔 별다른 가공이 없네요.
본체 실드를 분리.
파워를 꺼냈습니다.
파워 바닥에 무선랜 안테나 케이블 2개가 있습니다. 또 파워와 실드 사이에 천 같은 게 붙어 있는데, 파워의 뜨거운 공기가 쿨링팬에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파워는 ADP-160CR입니다. 제조사는 델타.
기존 모델이 230W 출력에 4.8V 1.8A와 12V 16A였지만 이번엔 165W 출력에 4.8V 1.5A, 12V 13A입니다.
파워를 들어낸 자리를 통해 옆을 봤습니다.
파워가 얼마나 얇은지를 알 수 있지요.
실드를 떼어내면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보입니다.
무선랜 안테나 케이블을 분리.
스피커 케이블을 분리.
모두 제거했습니다.
무선랜 모듈입니다. 제조사는 알 수 없습니다. 안테나는 총 3개, 80211ac 5GHz MIMO를 지원합니다.
이제 메인보드 뒷면의 실드를 떼어낼 차례.
실드를 분리.
방열판 고정 장치를 제거.
메인보드가 보입니다.
메인보드를 분리.
쿨러입니다. 방열판과 블로워 팬을 조합한 디자인. 크기 100x60mm, 히트 스프레더 50x29x28mm.
기존 모델보다 방열판의 크기는 살짝 커졌습니다.
또 히트파이프가 1개 들어있네요.
대신 쿨링팬의 높이가 6mm 정도 줄었습니다.
쿨링팬의 풍량 역시 줄어들게 됐으니 그 대신 방열판을 키운 듯.
메인보드 앞면.
메인보드 뒷면.
소니 CXD90043GB.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란 각인이 있습니다. 회사 이름이 바뀌었으니까요.
다이 크가는 19x19mm에서 16.1x13.2mm로 줄었습니다. 59% 정도 작아진 셈.
전원부는 4페이즈에서 3페이즈로 감소. Vishay Intertechnology의 파워 IC SiC788A 3개와 International Rectifier의 페이즈 컨트롤러 35211로 구성됩니다.
CXD90036G는 USB 허브 기능을 통합한 칩으로 보입니다. 그 옆에는 삼성의 2Gbt DDR3 SDRAM과 매크로닉스의 시리얼 플래시 메모리가 붙어 있습니다.
르네사스 R9J0G011FP1.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 컨트롤러입니다.
파나소닉 MN864729는 HDMI 송신기.
GDDR5 메모리 8개입니다.
삼성 8Gbit 7GHz짜리 칩입니다. 다만 실제 동작은 6GHz로.
시스템 컨트롤러인 SIE A01-COL2 623FX01
모터 드라이버 BD7764MUV
전체적인 칩 구성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칩의 제조 공정을 개선하면서 소비 전력이 줄어든 게 큽니다. 덕분에 메인보드 전원부와 파워의 용량을 줄였고, 발열 역시 낮아져 쿨링 시스템도 얇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PS4 자체의 덩치가 작아졌지요.
팬 크기가 작아지고 히트파이프 갯수도 줄은거 같은데 공정전환으로 인해 소비전력이 줄어서 그런지 더 조용하단 평가를 받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