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집에 안내려갔더니 남는게 시간이라 하루종일 게임만 주구장창 하고있는 에이엔입니다.
바하2도 다 하고 멍하니 있다가 문득 그래픽카드 바꾸면 해봐야지 생각하고 있던 샌드스톰이 기억나서 해봤네요.
나온지는 벌써 2달이 되어가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나름 신작이라면 신작이겠지요.
다소 매니악한 게임성때문에 알 사람은 알고 모를 사람은 모르는 FPS 게임인지라 설명을 우선 드리자면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 평등하게 모두 한 방' 입니다. 물론 아머에 따라 가끔 3대까지 극적으로 버티긴 하지만 어지간해선
한대로 억! 하고 쓰러지는 기존 FPS 캐릭터에 비해 많이 나약한 캐릭터를 볼 수 있습니다.
후속작인만큼 전작에 비해 재미도 있어졌고 접근성도 조금 낮춘 느낌 역시 있었지만 역시 결국 바이포드단 총기로 자리깔고 엎드려서 쏴재끼는 적을 잡는게 어려운 게임인것, 재앙수준의 최적화, 근접보다 원거리에서 좋은 샷건은 이번작에서도 변함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1. 그래픽
소스엔진을 이용한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작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작에 비해
전장의 모습이 더 깔끔하게 구현되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차피 최적화 문제때문에 옵션은 최하로 낮추고 하지만요 :D..
2. 반동제어
이 게임은 정해진 코스트 내에서 파츠와 자신의 방어구, 탄창량까지 조절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기나 설정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지만 저는 어떤 총을 써도 반동을 제어하는것에 큰 어려움을 겪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서서쏴 > 앉아쏴 > 엎드려쏴 순으로 반동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양각대 깔고 누워서 난사하는 기관총은 분대 자동화기가 왜 필요한지 몸소 느끼게 해줍니다.
반대로 서서쏠때는 반동이 사방으로 튀어나가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적과 조우한 상황에서도 앉기 키를 누르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겠습니다.
배율연사가 힘들다고 하던데 앉아쏴로 4배율까진 무난하게 가능한것 같습니다.
3. 총기커스텀
RPG에 룩딸이있다면 FPS에선 파츠에 환장하시는분들이 있으실겁니다.
이 게임은 어지간한 파츠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대로 총기에 파츠를 붙이고 전장의 특색에따라 골라 선택하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가변배율이 없습니다.
또한 병과에 따라 여러가지 총기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병과와 총을 찾는 재미 역시 있습니다.
4. 최적화
이번작은 자기들도 최적화가 개판인걸 아는지 권장사양을 그냥 높게 잡아버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최적화에 대한 말은 많이 나오고 있죠. 업로드한 영상의 경우 인게임 옵션을 최하로 낮추고 진행했는데
아무리 라이젠이라지만 2080 조합인데 프레임이 80대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권장사양에 못미치는 CPU긴 하지만요 :(
그건 둘째치고 아시아서버로 서칭을 잡는데 핑이 하늘을 찌르듯 올라가버립니다.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순간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륙이 대이동을 시작해서 아메리카와 한반도가 붙어버린건가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5. 플레이 총평
저는 전작 역시 재밌게 플레이 했었고 이미 발적화에 크게 당해봐서 그런지 별생각없이 재밌게 즐겼던것 같습니다.
물론 트리플 A급 게임들에 비해서는 부족한 부분도 많고 전작과 크게 달라진게 눈에 많이 띄지는 않기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인서전시라는 게임만의 확실한 컨셉이 있기때문에 같이 전작을 했던 유저들도 간간히 만날 수 있어서 더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이 게임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라면 적응안되는 슬로우한 게임진행과 심각할 정도의 최적화로 인해 게임을 끄고싶은 생각이 커지겠지만 일단 잡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