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의 스포는 없습니다만 게임의 특성상 저 개인적으로는 불쾌감을 느낄만큼 다소 고어하고 징그러운 장면들이
내포되어 있어 스크린샷 역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미지로 몇 장 업로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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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가끔 추억으로 남아있을때 가장 재밌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시작했을때 예상보다 즐겁지 않았던 이유는 온라인 게임이 아니고서야 급격한 그래픽 기술 발전에 어색해져버린
그래픽이 가장 큰 몫을 하고있겠죠.
하지만 그 게임들이 여전히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있다는것은 그 게임이 가진 고유의 재미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리마스터를 굉장히 사랑합니다.
물론 그냥 그래픽 조금 올리고 내놓는게 아닌 세세한 버그와 사사로운 이벤트의 수정정도는 있어야 신규 유저들은 게임의 재미를, 과거에 플레이를 해봤던 좋은 기억에 다시금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새로운것이나 수정된 점을 찾아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네, 같은 바이오 들어가는 이 게임 리마스터처럼은 하지말자 이 말이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던 작품인 CoD의 모던워페어 리마스터1도 사사로운 오류의 해결과 더불어 그래픽의 향상으로 굉장히 만족했는데 이번에 새로이 들려온 리마스터 소식에 바이오하자드7도 재밌게 플레이 했었겠다 큰 고민없이 구매한것이 바로 바이오하자드 Re:2 입니다.
혈흔은 최소한으로 노출되고 분위기를 보여 줄 수 있는 장면을 찾아서 올리는거라 이 스크린샷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겠지만 호러/공포 장르답게 어둡지만 그래도 작은 불빛과 총이라는 저항요소는 제공해줍니다.
'아웃라스트' 이후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왔던 무기력한 주인공과 다르게 최소한의 저항은 할 수 있지만
넉넉하게 제공되지 않는 탄약과 좀비의 약점이라 하는 헤드샷으로 100% 제거가 되지않고 특수 이벤트로 죽습니다.
하지만 머리를 3번 명중시키면 넉다운이 되는 요소나 팔과 같은 부분 부위를 제거해 비교적 체력소비를 덜어내고 탈출하는 방법, 머리를 딱 한 번 명중시키고 잠깐 스턴이 걸리는 순간 뛰어서 옆을 빠져나가는 방법등 좀비를 피할수는 있지만 이것도 다 총알이 있을때 이야기죠.
또 좀비를 다운시켰다고 해도 재빠르게 그 주변을 탈출하거나 주어진 미션을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다시 일어나 주인공을 쫓아오기에 상황 상황에 맞게 플레이어는 행동을 즉각적으로 취해야하는 압박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인벤토리가 넓은가? 그럴리가요. 물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가방이 나오긴하는데 대놓고 있는건 또 아니라 시간을 들여 아이템을 찾아내야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사용되는 여러가지 부수적인 아이템과 탄약, 총을 들고다니면 필요한 아이템 조합에 필요한 아이템이 나오고 눈물을 머금고 하나를 버리면 꼭 그게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즉, 유저는 선택을 계속해서 강요받게되는데
이때가 우리가 생각해야하는건 법정스님 말씀대로 하나가 필요할땐 하나만 가져야지 둘 다 가지려다 다 잃습니다.
게임이 시작하고 얼마 안지난 시점부터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러한 플레이 패턴은 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과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이해도를 올려주고 게임에 계속해서 집중 할 수 있는 요소로 전작부터 저는 굉장히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동안 써야겠다 싶었던 말은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까 기억이 잘안나네요
개인적인 평가는 놀랠때 놀래주고 긴박할때 긴박해주면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 되겠습니다.
중간 중간 목표를 애매하게 줘서 뭐 어쩌라고 할때가 있긴한데 그렇게 많지도 않고 하품 나올쯤 왁! 하고 놀래켜서
으갸악 하고 총알 2~3발 벽돌 부숴주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거든요.
문제점이나 단점은 간간히 보여주는 모습이 있었지만 저 혼자 거슬리는 문제였을수도 있고 게임이 재밌었으니 괜찮습니다.
원래 모든 게임은 단점을 안고있지만 그걸 보완하는 재미가 있기때문에 갓겜인거니까요.
한참남은 여름이지만 그래도 쫄깃한 공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20세기에서 온 추억과 즐거움의 선물이 왔네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