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게임만 하는 에이엔입니다.
이번엔 게임으로 나온 월드 워 Z를 리뷰하려는데 게임을 사옥에서 팀원들과 짧막하게 즐겨봤습니다.
고로 이번엔 부족한 리뷰에 이전 리뷰들 처럼 사진, 동영상 같은 정성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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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포칼립스에 좀비가 등장하는 세계관은 두 케이스가 있습니다.
태그에 #생존 #얼리억세스가 붙어 망겜이 되던지 레프트 4 데드(이하 '레포데')라는 좋은 선례를 따라 자신만의 특별한 첨가물을 살리는 것
물론 저는 전자도 후자도 좋아하기 때문에 좀비와 포스트 아포칼립스만 나와준다면 어느쪽이든 크게 신경쓰지는 않겠지만
이 게임은 훌륭히 후자의 길을 택했습니다.
레포데와 비슷하게 시나리오 캠페인 내에서 목표된 목적을 완수하면 되는 게임으로 4인 코옵을 지원하는데
굳이 이걸 레포데와 비교해서 차이를 말하자면 레포데 처럼 캐릭터 별로 선호하는 무기, 숙력도가 높은 무기가 나뉘어져 있는게 아니고
플레이어 각 병과별 스킬이 나누어져 있으며 레포데에 비해 다양한 무기, 제약이 있긴하지만 비교적 자유로운 설치가 가능한 테렛과 거치형 기관총, 총알도 안채워지면서 주무기 탭에 들어가서 사용하기 난감하게 만들지 않고 개별탭에 들어가는 착한 특수무기 정도가 있겠네요.
그 외는 개인 치료 아이템 같은 팀플을 강제(?)하는 시스템은 여전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3000시간 가깝게 플레이한 레프트 4 데드 시리즈보다 재밌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습니다. 레포데를 오래 즐긴탓도 있겠지만 어쨌든 징그럽게 몰려오는 좀비와 다양한 무기를 이용한 4인 코옵플레이, 헤비 무기나 터렛등 특수 아이템을 이용한 전략적 디펜스 역시 가능했거든요.
불만이 좀 있었던건 RPG 요소를 넣어놔서 레벨이 낮으면 확실히 고렙에 비해 게임을 불편하게 하는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하겠지만 솔직히 디비전처럼 RPG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게임도 아니고 그냥 탄 살살 녹이면서 학살하는 단순한 게임에 굳이 필요했나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레포데와 같이 특정한 구역에서 이벤트가 발생하면 좀비 웨이브를 막는 디펜스 형식인데 이게 좀... 재미가 없습니다.
비슷한 방식의 게임을 오래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저는 처음 봤을때만 좀 밀려오네 생각이 들었지 좀비가 우르르 몰려와서 팀원들은 정신없이 싸우는데
그 다음부턴 그냥 '좀 ... 머... 오네ㅎ!' 이러고 막았거든요. 그런거 보면 그다지 오래 할 게임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볼때 디펜스 게임은 결국 유저들이 찾은 방어포인트에서 매번 똑같은 방식의 수비하는 게임으로 변질되거든요 레포데도 그랬고
총기 반동제어나 그런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팀원들도 반동 없다고 하긴 했는데 얘들은 프로니까 뭔들 어렵겠니 싶어서 신빙성이 없어 반영하지 않겠습니다.
총평은
단순한 폭력성과 학살극을 즐기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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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즐길 게임은 아니란 말이 걸리신다구요? 뭐 어때요! 저도 레포데 한 10시간 하려나...? 하고 정가로 샀는데 뽕은 뽑을대로 뽑았으니까요!
전략적인 디펜스와 팀플을 원하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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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잡담 하나 붙이자면 2019년 들어서 기대했던 게임들이 죄다 나사 하나씩 빼먹어서
다 포기하고 기다리지도 않다가 발매소식을 들어서 플레이를 한 게임이라 기대감이 없어서 재밌다고 느꼈을 킹리적 갓심이 다분하니
플레이 영상이라도 한 번 보고 구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