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MI 2.1은 2017년 11월에 출시된 규격으로 올해 들어 인터페이스 칩의 샘플이 출시됐습니다. 아직 실제 제품에 이를 도입한 건 없지만요.
HDMI 2.1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전송 대역폭입니다. HDMI 2.0은 18Gbps지만 HDMI 2.1은 2.7배인 48Gbps까지 늘어납니다. 덕분에 8K 해상도로 60fps, 4K 해상도로 120fps 전송은 물론, 8K 해상도에서 HDR, 12비트 컬러까지 쓸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새로 추가되는 기능 중 Xbox One 시리즈에서 지원하는 게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Auto Low Latency Mode입니다. ALLM은 영상을 출력하는 게임기(여기에선 Xbox One)가 디스플레이에 연결할 때 레이턴시를 낮추는 게임 모드로 전환하도록 요구하는 기능입니다.
다른 건 Variable Refresh Rate입니다. 프리싱크와 비슷한 기능으로 게임기에서 TV나 디스플레이 타이밍을 제어합니다. 메타 데이터가 다를 뿐 기술적으로는 프리싱크와 같습니다.
갈수록 영상 전송에 필요한 데이터 전송 대역이 늘어나면서 고품질 HDMI 케이블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HDMI Premium Certified 인증을 진행 중.
다만 이퀼라이저 칩을 추가해 신호 강도를 보정하는 HDMI 케이블은 인증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원본 신호를 수정/변환하지 않은 것'이 인증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