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옵치만해도 서브 계정을 쓰기 때문에 인터넷 커뮤에서 보고 배운 뉴비의 행동패턴을 숙지하고 그대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아무도 저의 실제 랭킹을 모르죠.롤 같은 다른 게임들은 거의 서브만 쓰고...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1000시간 이하로 플레이 하신 분들이 캐리를 하면서 저랭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게 니들때문이라는 소리를 끊임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양학 같은거 안합니다. 이득이 안되잖아요. 새로운 유저들이 5분만에 빡종하게 만드는거보다 제 지능을 한자리 수로 만들어서 그들이 빡겜해서 캐리하게 만들고 랭킹을 올리게 만드는게 지속적인 공급과 질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걸 잘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굳이 다 자라면 맛있을텐데 쌍끌이로 죄다 잡아서 씨를 말려버리면 안되잖아요?
이러다 뉴비행동론같은거 집필 할 지도 모르겠네요. 뭐 꽤 유명한 연기자도 노숙자 연기하려고 세달동안 노숙자가 되어봤다는 배우도 있는걸로 아는데 이대로 상위권 유저 백업 신세인 물플레가 아닌 심해브론즈가 되어 어둠을 누비는게 익숙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번에 제 서브보다 랭킹높은 유저 "난 뉴비인데 오늘은 운수좋아 연속킬해서 이겼다" 하고 채팅하니 "아무도 쓰지 않는 폐급 영웅으로 두자리수 사망한 뉴비가 800시간한 상위랭커한테 깝치지 말고 언인스톨이나 해라(자체검열 다수)"할 때는 희열을 느꼈습니다. 이게 뉴비의 쾌감이란거군요. 전 아직 그 게임 12000시간인가 밖에 못했는데 80000시간쯤 해야 뉴비가 아니게 될 거 같습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어쩌면 바로 옆에서 이상한데 궁을 꼬라박고 있는 실버가 저일지도 모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