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산나비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데스 스트랜딩 이후 게임스토리를 보고 운건 오랜만입니다.
뻔한 클리셰에 단순한 스토리였지만 아버지와 딸이라는 가족애를 처음부터 빌드업을 쌓아가서
끝에 터트리니 눈물이 저절로 나오네요.
금마리의 독백으로 나오는 아버지를 위한 순수한 마음과 그 순수함이 이용당해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버리는 안타까움,
딸과의 소중한 추억을 무의식 속에서도 잊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마음 그리고 마지막에 소중한 추억인 '산나비'를 통해
진심을 알고 아버지를 안는 금마리 장면과 대사들은 제 눈에 최루탄 원액을 들이붓는것 같았습니다.
또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좋은 연출, 여러 유머와 밈, 오마주들도 좋은 요소들이였네요.
이런작품을 보면 좋은 작품이라고 무조건 복잡한 스토리가 필요하지 않다는걸 다시금 느끼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