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을동안 갓-겜 모던워페어 출시로 인하여 배가 아팠기에 바로 예구 때리고 베타 돌렸읍니다.
사실 모던워페어 리부트가 멀티에서 호평을 듣기에 어제까지도 모던워페어와 콜드워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이유는 콜드워의 베타후기가 영 좋지 못했기 때문인데 1시간 정도 플레이 해보니까 생각보다 괜찮네요.
아무래도 너무 걱정이 심했던듯.
일단 먼저 문제점을 꼽자면 2가지가 있습니다.
1. 총기밸런스
2. 적 식별 난이도 증가
먼저 총기밸런스는 베타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이전 베타부터 지적되던 밀라노가 너무 사기총입니다.
물론 중거리에서 싸우면 쉽게 제압할수 있어서 무적권 써야하는 사기총은 아니지만 근거리에서 데미지 수치가 너무 높은듯 합니다.
이번에 ttk가 늘었음에도 이런 데미지면 유저 실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근거리에서는 샷건으로도 제압할 수 없는 사기총이 될 듯 하여 밸런싱이 필요해보이네요.
물론 청정한 베타기간에는 생각보다는 잡을만 합니다.
문제는 2번, 적 식별이 어렵다는건데, 이건 PS 사전 베타에서부터 지적되던 사항인데 그때보단 개선된듯 합니다.
문제는 개선은 되었는데, 해결이 안되어서 요원 복장에 따라서 특정 맵에서 중거리 이상에서는 정말 식별이 어렵기에 캐릭터에 약간 대비를 추가하는 방향의 개선이 되어야 할듯 하네요.
이게 콜옵의 그래픽 특성상 색상에 따라서 배경에 캐릭터가 녹아드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콜드워에서는 정도가 심하다 생각이 들 정도니까 말이죠.
제가 군대에 있는 2년간 콜옵을 안했지만, 여지껏 콜옵 프랜차이즈를 하나도 거르지 않고 플레이 했기에 이번이 유난히 심한거는 확실히 느껴집니다.
뭐 문제점부터 꼽아서 그렇지 우려와 다르게 멀티플레이 나쁘지 않게 나왔습니다.
사실 모던워페어를 구입하지 않은 이유가 호평이 많았으나, 그 호평을 위해서 기존 콜옵 멀티 시스템을 너무 갈아엎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서 말이죠.
이번 콜드워에서는 모던워페어 리부트에서 갈아엎은 기존 시스템을 일부 복구하여 좀 더 캐쥬얼하지만 나름 완성도 있게 발매된듯 싶습니다.
먼저 맵 밸런싱이 캠핑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만들어져서 저같은 총겜 초보부터 고인물까지 시야를 넓게 잡아야 하기에 긴장도가 높아졌고, ttk를 늘려 사이드에서 기습을 받더라도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지적받던 총기 사운드는 대다수 개선되었고, 전작 모던워페어가 워낙 갓겜이라 그렇지 망겜 인피니티 워페어, 블옵4랑 비교하면 매일같이 군대에서 듣던 총소리보다 더욱 총소리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콜드워에서 가장 좋은 변화는 미니맵 시스템이 다시 총소리 기반으로 위치를 알려주도록 변화한건데 콜옵이 너무 캐쥬얼 해지지 않도록 만드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생각해서 참 기부니가 좋읍니다.
저같이 콜옵 프랜차이즈가 전부 취향에 맞는 사람들은 콜옵이란 프랜차이즈만 보고 인피니티 워페어도 평작 수준으로 봐줄수 있기에 남들이 본다면 평작, 저에게는 나름 수작에 꼽힐 정도로 나온거 같네요.
위에 지적한 문제점이 개선되고, 시스템을 좀 더 다듬는다면 우려했던것과 달리 멀티플레이가 충분히 활성화 될 듯 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콜드워 멀티 잘 나왔어요. 그러니까 믿고 츄라이 츄라이. 주변에서 똥겜이라고 같이 안해준단 말이에요.
콜드워도 일단 받아두긴 했는데 모던워패어 배틀패스와 장교 경치 쌓는게 우선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