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시리즈는 12편 제외하고 다 해봤던터라... 15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구매... 물론 엔딩은 9편부터 제대로 보질 못하고 있어서.. 9편도 거의 엔딩 근처까지 갔는데 이래저래 다른 게임하다보니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다시 하려니 기억이 제대로 안나서 또 미루고.. ㅡㅡ;;

 

이건 아니다 싶어.. 최근에 나온 파판15를 집중해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엔딩 보고 전설의 무기도 모두 찾고.. -0-;; 넘사벽 몇개 말고는 거의 다 클리어 했네요.. -0-;;

 

게임하기 전에 킹스 글레이브를 먼저 감상.. 스토리상 이어지는 구조라서 먼저 보고 게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드 게이머라서 그런지 괜시리 어색한 FF-XV의 분위기가 처음에는 잘 적응이 안되더군요.. 그래픽은 PS4가 보여줄 수 있는 극강을 보여준 듯합니다. 필드 다니면서 게임상에서 하루하루가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와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초반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뜬금없이 진행되는 것들이 많은 서브퀘야 뭐 그려러니 하지만서두.. 간간히 진행되는 스토리를 보면서 괜찮군... 괜찮아하면 즐겼습니다. 망할 챕터 13을 접하기 전에는 말이죠... 챕터 13은 RPG가 아니네요.. ㅡㅡ;;; 스포에 민감한 편은 아닌지라 게임하면서 이전에 읽었던 글들이 생각났는데... 급하기 마무리한 구석이 너무너무 강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였습니다..

 

킹스 글레이브와 연계해야 스토리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고 괜시리 뭐라고 해야하나? 주인공 시점으로 모든 것이 진행되고 스토리가 보여지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의 소식을 신문이나 라디오로 접하기 때문에 나름 상상을 해야합니다. 스토리가 좀 빈약한 부분이 있지만 나름 상상력으로 커버가 됩니다.. -0-;; 스토리가 개판이다라고 욕할 수준은 아닙니다. 디테일 따지면 답이 없는 부분이 좀 있어서 그렇지...  옛날 게임에서는 워낙 부지기수였던 건데.. 지금은 그렇게하면 욕 먹는 상황이라고 해야하나? -0-;;

 

암튼 킹스 글레이브, 브라더 후드를 모두 봐야 게임 진행하면서 보게 되는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다짜고짜 저거 뭐야?하게 되는...

 

암튼 게임 영상이나 동영상 모두 훌륭했습니다. 나중에 추가 DLC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스토리를 어떻게 강화하거나 설득력 있게 만들련지 궁금해지네요..

 

게임은 GTA 같은 오픈 월드라서 문제가 서브퀘하다 보면 메인 퀘가 너무 쉬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9장 이후에는 스토리가 급진행이 될 뿐만 아니라 상당히 짧아집니다. 또한 게임에서 제공하는 몇몇 시스템은 접근도 없이 그냥 넘어갈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도 계시고... ㅡㅡ;; 게임 볼룸은 용두사미에 가깝네요.. 게임은 사두용미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챕터 13은 정말 욕이 절로 나오더라는.. ㅡㅡ;;

 

뭐 결론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챕터 13에서 기분이 살짝 안 좋았지만 엔딩보면서 마음이 풀렸습니다. 스토리가 마음을 울린 것이 아니라 몇몇 부분의 게임 시스템이 엔딩에서 활용되는 부분이나 보통 같으면 주인공은 철저한 주관으로 뭐가되건 흔들림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게임 캐릭터인데 FF-XV에서는 마지막에 맴버들의 저녁 대화에서 인간적인 면에 마음이 흔들렸네요.. 

 

그리고 게임은 게임 자체로의 완결이 되고 또 시작되고 진행되었으면 하네요... FF-XV가 나쁘지는 않지만 킹스 글레이브(영화)나 브라더 후드(애니)를 보지 않으면 전반적인 상황이나 캐릭터를 게임에서 이해하기 다소 어렵기 때문이죠.. 개발 기간도 긴것으로 아는데 그동안 도대체 뭐 했는지 모를 정도의 짜임새이긴 했습니다. 개발기간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이번년에 나올런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FF-XII 리메이크판이 출시된다고 하니 출시되면 이것도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