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출시한지 2달 넘어가는 시점쯤 되니 레벨 200에 육박하는 고인물들이 나와서 예전 레벨업+재료 파밍 지역이던 화이트스프링 골프장 주변이 아닌 와토가 남동쪽 균열지역에 핵을 쏘고 출현하는 스코치드 퀸을 잡는게 앤드컨텐츠가 되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아이템은 저런 레어 몬스터를 잡아 옵션이 3개 달린 아이템이거든요. 그 외의 즐길 거리는 없어용. 파워 아머 색깔놀이(특히 BoS)를 원하는 플레이어는 지역 곳곳에 숨겨져 있는 기술데이타를 찾아서 벤쳐 기지 창고에 쑤셔 넣고 얻는 랜덤 보상으로 설계도를 얻는 방법 뿐입니다. 그것도 T-60 계열용만...
굳이 그거 말고 더 할거라곤 두번째 사진처럼 집 짓기네요. 사소한 의자나 쇼파 기초골조마져도 메인퀘스트나 상점, 아이템파밍을 통해 얻는 설계도를 구해야만 제작할수가 있어요. 그것도 asset의 한계치가 워낙 낮아서 성을 짓기는 힘듭니다. 차라리 길드나 클랜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서 공동주택을 짓게 하면 좋을텐데 그럴 능력이 되었으면 이렇게 넘쳐 흐르는 버그가 있지도 않았겠죠.
이틀 전 패치는 한 모양이지만 그 한두달 사이에 아이템 복사버그가 극성을 부리고 온갖 버그가 넘쳐나서 수백톤의 복사 아이템을 들고 다니는 쭝국 유저가 같은 세션에 존재하기만 해도 모두가 함께 고통을 받고 있어요. 복사 버그는 잡았는데 복사 아이템을 삭제하거나 부정유저 색출은 안하고 있죠 +_+/
현 시점 가장 좋은 아이템 옵션은 불굴,피묻,이중이에요. 레벨 업시 받는 perk 옵션 카드 중에 방사능 오염시 생기는 돌연변이 증상 중에 유용한 능력을 취사선택하고 이리저리하는 방안을 이용하면 위에 말씀 드린 퀸 마져도 뿅망치나 이중 발사 옵션이 붙은 무기로 순삭시킬수가 있고요. 녜... 밸런스도 실패했어요.
그나마 아주 희망적인 소식은 1분기내에 싱글플레이 모드를 내놓겠다고 합니다.(3분기쯤 하겠지...)
폴리곤에서 텍스쳐, 아이템 데이타, 적용 계산식 심지어 ini 구조까지 폴아웃 4에서 하나 바뀐거 없이 그대로 옮겨놓고 멀티게임을 제작해본 경험이 있단 이유로 애먼 팀을 mmorpg 게임에 갈아 넣어서 내놓았으니 이 꼴이지요.
거기에 더해서 똥나무라는 모 게임처럼 이 게임의 엔진도 메모리 관련 누수가 엄청납니다. 일단 거의 모든 문제는 메모리든 비됴카드 메모리든 죄다 반환을 안하고 있는데로 쳐묵쳐묵하다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구조에요. 이건 게임을 오래 즐기면 즐길수록 더 그래요. 더 이상한 것은 세이브 파일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클라이언트 파일이 담겼던 모든 폴더(문서파일 폴더)를 다 지워야 할 경우도 있고 심지어 포멧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대체 얘들은 게임 프로그램에 무슨 짓을 한 걸까요? 외계인을 고문해서 게임엔진을 만들긴 했는데 고문치사로 외계인이 요단강을 건너서 다시는 고칠수 없는 상황인걸까요? 나쁜 일은 겹친다고 재정상황이 악화되어 새로운 외계인을 사 올수도 없고 말이죠.
그런데 왜 계속 하게 되죠? 이 게임?
4에서도 자유도보다는 집짓기가 저한테는 너무 재미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