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딱히 치킨에 연연하지 않게 됐습니다. 왜냐면 치킨을 먹는다는게 정말 힘들다는걸 깨닫게 됐거든요. 총 쏴도 맞추지도 못하고. 그래서 자기장이나 파밍, 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등수나 킬수는 남의 나라 이야기.
중국인을 끼고 마누라와 함께 플레이했던 판. 제 상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와드 이상의 쓸모는 없었으며.. 저 판 덕분에 중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대폭 좋아졌어요.
파밍 상태도 불량한데 같은 팀원 다 죽고 끝까지 존버하다가 마시멜로와 경운기 사이에서 어버버 하다가 죽은 판. 샷발이 되면 용맹하게 나서서 쏘겠으나, 이쪽 사람도 부족한데 굳이 위치를 노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계속 숨기만 했네요. 그것도 은근히 재밌지만.
가끔은 저렇게 정신줄을 놓고 살인을 무려 세번씩이나 하는 판도 있습니다만. 가끔 로또 5등에 당첨되는 것과 똑같은 비율입니다.
요 아래 내장그래픽으로 배그 돌리는 내장빌런분한테 멱살잡혀 캐리당한 편. 보시면 아시겠지만 총 한발이 제대로 박힌게 없습니다. 한 일이라곤 구상이나 축내는 거?
얼씨구
절씨구
이 게임의 버그는 정말 대단해요. 어제 있었던 일만 해도.
1. 지프차가 잘 굴러가다가 아무것도 없는데 걸려서 언덕에서 5바퀴 굴려 4명 전부 사망. 운전을 맡았던 우냥이가 극대노해 그 다음다음판에서 치킨을 입에 쑤셔넣어줌
2. 로딩 도중 한분이 게임 로딩이 안된다 하여 강제 종료했다가 재접속. 재접속한 후에는 같은 팀원인데도 캐릭터 위에 표시가 나오지 않고, 사실상 다른 사람으로 인식됨.
그걸 모르고 건물 들어가서 화장실 문을 열었다가 사람이 있길래 흐에에에에 저리가 저리가라고 따스께떼 하면서 권총을 다다다다다다 쐈으나 재접속한 같은편이었음. 다른 사람으로 인식되다보니 리바이브도 안됨.
3. 그 다음판에선 제가 똑같은 일을 겪어서 -_- 이걸 어떻게 해야 구분이 되나 고민하던 와중에, '이쪽으로 올때 옷 다 벗고 오세요' 같은 성희롱을 들음.
결국은 같은 팀원분께 '거기 입고 계신 패딩좀 벗어주시면 구분이 잘되지 않을까요'해서 방탄조끼도 아니고 옷을 뺏어 입음. 그래봤자 죽었지만...
저 변기 위의 드링크같은 게임이에요. 먹기는 찝찝한데 먹긴 해야겠고.
앞으로 입이라도 닥쳐야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