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렌즈 성능 테스트 글은 재미가 없어서 잘 안 올립니다. 뭐든 성능이 좋다는 결과만 나오니까요. 하지만 27년 전에 나온 시그마 망원 렌즈는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AF APO TELE MACRO 400mm F5.6의 성능 테스트입니다. 미놀타 A 마운트로 1995년에 출시됐습니다.
최단 촬영 거리 1.6m, 최대 촬영 배율 1:3, 거대한 고무 초점 링, 삼각대 고정장치 분리 가능.
요새 저 그래프 기준으로 5천 찍는 렌즈도 나오는데 이건 1000도 겨우 넘기는군요. 해상력이 참 떨어집니다.
색수차는 필름 시절 치고는 낮고, 왜곡도 +0.44%로 작습니다. 플레어는 잘 억제됐고 주변부 광량 저하는 최대 개방에서 1/3EV라 우수한 편입니다.
저 시절에는 렌즈 해상력이 높아봤자 필름 카메라에서 다 활용할 일이 없었으니 해상력에 한게가 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정 해상력이 필요한 대형 사진을 현상 인화 할 생각이라면 애당초 중형~ 대형 카메라로 갔을테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