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R2와 a7C 간단 비교 https://gigglehd.com/gg/11964472
지난 글에서 이야기한 a7C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소 3년, 어쩌면 5년이나 그 이상도 이것만 쓸 것 같은데요. 스크린 회전 방향이 개인 취향에 안 맞는다고 했지만, 쓰다보니 취향을 넘어서 구조적인 문제도 있군요.
찍을 때마다 자세와 줌이 바뀌면서 스크린의 각도와 방향도 계속 바꾸게 되는데, 그렇게 화면을 돌리다가 화면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3번 정도 겪어봤어요. 처음에는 카메라가 맛이 갔나 했는데 모니터(수동)에서 뷰파인더(수동)으로 바뀌어서 생긴 일이더라고요.
뷰파인더를 아예 안 쓰니까 자동 전환 모드도 아니고 모니터(수동)으로 설정해서 쓰는데, 화면을 돌렸다고 그게 뷰파인더로 바뀐다? 따로 그걸 바꾸는 기능이나 버튼을 설정해 둔 것도 아닌데 바뀐다? 그렇다면 뭘 잘못 눌러서 바뀐 건 아닐테고, 화면을 돌리면서 화면과 연결된 케이블이나 센서에 물리적인 충격이 가면서 그렇게 바뀌는 게 아닌가 싶네요.
플립 스크린이라면 관절이 양쪽에 나뉘어져 있으니 움직여도 그 힘을 분산시키는데, 회전 스크린의 경우 힌지가 하나밖에 없으니 거기에 부하가 좀 많이 걸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LCD 보다 뷰파인더를 주로 쓰다보니 LCD랑 뷰파인더를 전환하는 기능을 fn 버튼에 할당해서 쓰고 있거든요.
M50이랑 a7C 스크린 힌지를 비교해보니 M50은 위아래로 두툼한 반면, a7C는 좀 얇긴하네요. 작은 바디에 큰 스크린을 우겨 넣다보니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