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진 찍을 땐 원래 쓰던 DSLR이 있는데, 무겁고/AF가 속터지고/동영상 기능이 별로고. 밖에 나갈 땐 가벼운 미러리스를 쓰지만 이거 하나로 합치자니 제품 사진 찍는 데 필요한 렌즈가 없네요.
시그마 C 17-70mm 정도가 딱 개인 취향인데, 그게 나온 마운트가 니콘 F랑 캐논 EF 정도일까요? 실용성만 따지고 보면 풀프레임까지는 필요도 없고요.
그래서 캐논 M6을 계속 보고 있었어요. 마운트 어댑터 끼워서 17-70mm 쓰고, 개인 취미용으로 쓸 광각이나 단렌즈도 제법 저렴하게 나와 있고. 하지만 M50과 비교하면 AF가 아쉬워서 지름으로 이어지진 못했는데 니콘 Z50이 나왔네요.
캐논도 M6 MK2가 있는데 왜 니콘 Z50이냐? 성능은 양쪽 모두 제가 필요한 수준은 다 되고, 디자인을 굳이 따지자면 M6 쪽이 더 취향이나 번들 렌즈는 니콘이 더 마음에 들고. 결정적인 이유가 니콘은 Z 마운트를 풀프레임/APS-C 모두 쓰잖아요? 캐논은 EF-M과 RF가 따로 놀고 있고.
니콘이란 회사의 전망이 앞으로 썩 좋진 않다고 하지만, 그 전에 캐논 EF-M 마운트의 입지가 줄어들 것 같단 말이죠.
하지만 M6 Mk2가 됐건 Z50이 됐건 가격이 비싸니 구매로 이어지진 않겠네요. 지금 쓰는 거 다 정리하고 딱 하나만 남겨두면 어떻게 될 것 같기도 한데... 귀찮아서 이러다가 말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