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맞아 연초 큰 지름을 감행했습니다...
지를까 말까 지를까 말까 이전부터 계속 고민하다가
이번에 결심하고 결국 구매한
그 정체는 바로...!
SIGMA Art 50mm/F1.4 DG...!
한 두 푼 하는 녀석이 아닌지라, 그 동안 모았던 포인트에 뭐에 다 끌어 모아서 구매했습니다...ㅎㅎ
그 동안 쓸만한 AF 렌즈에 대한 요구를 느껴서 (특히 50mm에 대해)
계속 눈독만 들여왔는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결제 버튼을 누를까 고민했는데
결론은 훌륭한 지름이었습니다 ㅎㅎ
전번에 나온 Zeiss Otus 55mm/F1.4 라던지
제가 구매한 Sigma Art 50mm/F1.4 라던지
요즘 표준 화각 렌즈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Planar 구조가 아니라
Distagon 구조를 이용해서 제작되고 있는데
그 영향인 탓에 구경도 넓고 참 큽니다.
제가 만져봤던 50mm 녀석들 중에선 제일 큰 것 같네요 ㅎㅎ
왠만하면 망원 아닌 단렌즈엔 거뜬히 버티던 제 바디도
아트 50mm 는 밑에 받치지 않으면 계속 쓰러지더랍니다 ㅎㅎ;
요전까지 F스탑 2점대의 렌즈만 쓰다가
오랜만에 1점대 렌즈를 사용하니 얕아진 심도가 바로 느껴지네요.
몇 스탑 조여서 찍는다는 걸 깜박했습니다 ㅎㅎ;
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 조금은 낯선데
차근차근 사용하면서 좋은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신품가가 80 중반대라 비싼감이 없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