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이 7개월 남은 시점에서 카메라를 어떻게든 말년에 바꾸겠다! 라는 큰 꿈을 가진 멘탈입니다 (...)
쓰던 카메라는 NX500이었는데 여기에 16-50 3.5-5.6 / 85mm f1.4 두 렌즈를 쓰다가 ISO 6400에서 치솟아버린 컬러노이즈를 보고 카메라를 바꿔보겠다 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삼성이 사업 접어서 더이상 미래가 안보여서 파는것도 있어요
저에게 맞는 카메라를 고르고 고르다보니 저 두개가 남더라구요. 얕은 심도를 좋아하는 저에게 마포는 애초에 논외였고 크롭이냐 풀프냐에서 고민이 너무 큽니다
후지에 끌렸던 점은
1. 바디가 이쁨. 정말 이쁨.
2. 일단 센서가 변태배열. 거기서 나오는 고성능 (이라고 주장)
3. 후지 특유의 JPG 색감. 일단 찍어서 잘나오면 터치 안하고 리사이징만 하는데 그게 참 편하더라구요
4. 가벼움.
5. 터치AF 지원. 정말 편합니다.
그런데 걱정되는 점은
1. 고감도 내성이 아무리 크롭이 기고날아도 크롭 아닐까...
2. XF렌즈가 전체적으로 많이 비쌈.
3. 후지도 사업 접으면 어쩌지?
4. 서드파티 AF렌즈가 없음.
소니에 끌렸던 점은
1. 풀프레임에서 나오는 ISO억제력.
2. 바디 손떨방 내장
3. 어쨌거나 풀프레임이다보니 크롭보다 심도가 얕게 찍을때 유리함.
4. 사진찍을때 폼이 좀 남 (...) X-T20 얼굴에 댄 사진 보니 뭔가 장난감 댄 것 같더라구요.
5. 친구가 말년에 팔거같은데 좀 싸게 구입 가능함 (...) 대략 10정도.
소니의 걱정은
1. 무거움. 기본적으로 바디 600g이라는게 걸립니다. NX500 에 85.4 마운트하고 다니면 대략 1Kg정도 되는데 저게 무거워서 인물 찍고 돌아오는길에 목이 빠질뻔했다 라고 늘 기억하거든요. 기본 2870 번들만 하더라도 300g인데 1Kg에 또다시 육박하면 아예 안들고다니지 않을까 (...)
2. 터치AF의 부재. 사실 큰 문제는 아닌거같아요.
이렇게 저의 카메라 선택은 두 브랜드로 나눠졌습니다. 고민이 많습니다. 뭐가 더 잘맞을까요?
후지필름의 X-Trans MOS센서의 노이즈억제능력은 출중하다못해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롭이라는거까지 감안하면요. 손떨림억제의 유무, 색감, AF에서 비교해보시고 사세요. 물론 가격도 빠져선 안되겠지요?
참고로 후지필름은 위상차 AF가 되는 모델로 가세요. 없는 모델은 답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