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ED 12-100mm F4 IS PRO 렌즈의 테스트입니다.
경통은 길이 116.5mm로 크지만 F4 고정조리개 줌렌즈임을 감안하면 이상하지 않습니다. 망원에선 16cm까지 늘어나며, 구조는 양호합니다. 포커스 링은 기계적으로 연결되며 무한대와 최단거리에서 멈춥니다. 거리계도 있고, 이너 포커스라 필터 프레임이 회전하지 않습니다.
장애물이 가로막을 때 C-AF를 일시적으로 멈추는 L-Fn 버튼이 있어 동영상 사진에 유용하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AF가 매우 빠르게 작동하며 피사체가 먼 곳에서 빠르게 움직일 때도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망원단에 매우 어두운 환경이라면 AF가 약간 버벅거립니다.
배율 색수차는 대부분 보이지 않으며 주변부 광량 저하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 왜곡은 잘 보정됐습니다. 최대 촬영 배율은 0.3~0.21배로 접사에 괜찮고, 7장 원형 조리개의 빛망울은 꽤 멋집니다.
12mm의 해상력은 중앙은 개방부터 매우 높고 F5.6에서 최고, F16에서 회절의 영향이 보입니다. 주변부도 개방에서 매우 선명하고 F5.6에서 최고의 화질이 됩니다. 25mm와 50mm에서의 결과도 마찬가지.
100mm는 중앙 개방이 부드러운 편이며 F5.6-F8에서 최대, F16에선 회절이 보입니다. 주변부는 개방에서 별로이며 F5.6-11에서 최대. 광학 성능이 완벽하진 않고 망원에선 성능이 다소 떨어집니다. 그러나 괜찮은 편.
F4의 밝기와 놀라운 손떨림 보정을 지닌 광범위 줌렌즈로, 일상 촬영을 위한 올인원 렌즈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