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개발진과의 Q/A를 요약한 내뇽입니다.
듀얼 픽셀 AF는 기본적으로 AF 측거점을 어디든지 둘 수 있습니다. EOS R과 니콘 Z 시리즈는 모두 라인 타입 측거점이며 크로스 타입 측거점은 없음.
AF 측거점의 커버 범위는 RF 렌즈에서 세로 100%, 가로 88%이나 일부 EF 마운트 렌즈는 가로 80%로 줄어듭니다.
EOS R의 AF는 상면 위상차 AF만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미러리스 카메라는 위상차 AF로 초점을 맞춘 후 컨트라스트 AF로 미세조정하나, EOS R은 위상차 AF의 정밀도가 충분하기에 항상 위상차 AF만 사용합니다.
DSLR의 위상차 AF 시스템은 매우 높은 성능에 도달했습니다. 미러리스가 그걸 따라잡는 것이 숙제입니다. EOS R의 AF는 상황에 따라 5D Mark IV보다 더 좋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RF 마운트의 플렌지백을 20mm로 잡은 건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목표로 한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20mm가 필요했다고.
니콘 Z 마운트의 플렌지백은 16mm입니다. 광학적으로 캐논이 더 불리하지 않냐는 지적에는 백 포커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러리스는 백포커스를 짧게 할 수 있으며 플렌지백의 길이가 아주 중요하진 않다고. RF 50mm F1.2L 렌즈는 뒷면 렌즈가 마운트면보다 센서에 더 가깝습니다. 2~3mm 정도.
RF 렌즈와 EF 렌즈의 성능 차이는 꽤 존재합니다. EF 24-70mm F2.8L II의 최대 개방과 RF 28-70mm F2L의 최대 개방은 비슷한 수준이며, RF 28-70mm F2L을 F2.8로 조이면 성능이 더 높아집니다. 센서 쪽에 대구경 렌즈를 넣을 수 있어 수차 보정이 유리합니다.
RF 50mm F1.2L은 포커싱 렌즈가 매우 큽니다. AF 속도보다는 해상력, 수차, 빛망울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습니다. RF 28-70mm F2L도 마찬가지. 반면 RF 24-105mm F4L은 AF 속도를 중시해 설계했다고. 그럼 앞의 두개 렌즈는 AF가 느리겠군요.
RF 마운트는 전자 접점이 많습니다. 통신 대역을 높여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전자식 조리개나 실시간 초점 저리 정보 표시 등에 활용하며, 앞으로 30년 동안 RF 마운트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아직 쓰지 않는 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