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이야 핸드폰 화질이 그냥 "카메라 있음" 정도에 그쳤기 때문에 아버지께서는 카메라에 대한 구입욕이 있으셨습니다. 그리고 구입 이후에는 쓰셨습니다. 그런데 요즘이야 핸드폰 화질도 꽤나 좋고 크고 거추장스러운거 잘 안들고다니시는 주의가 되셔서 서랍안에 본체, 가방은 트럭 트렁크에 놔두셨죠. 왜 따로 보관하셨는지는 의문이지만..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DJI Pocket 2를 구입하시고는 아예 언급도 안하셔서 제가 가지고와서 그냥저냥 맛 좀 보고 적당히 기변하려고 아버지께 부탁드려 받았습니다.
(갤럭시 노트 20으로 찍음)
기종은 캐논 EOS 60D입니다. 엄청 오래전에 구입한 것만 생각했는데 출시는 2010년 9월이고 보증서는 2011년 11월에 구입했다고 되어있네요. 위키 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C%BA%90%EB%85%BC_EOS_60D) 보니 해상도가 1,800만 화소로 지금 휴대폰 카메라보다 낮네요. 요새는 1억만 화소가 넘는 경우도 있는데. 새삼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안그래도 테스트용 사진 찍는데 결과물이 생각했던 것보단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실내라서 그런지 줌을 최대로 땡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글자글한 느낌이 있어서 차라리 핸드폰 카메라로 찍는게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아직 카메라로 찍는게 익숙치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이미지 센서가 큰거에서 만족해야하나 싶기도하고..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서야 관심을 가지는 초보라서 차차 알아가야죠.
지금 장착되어있는 렌즈는 Cannon EF-S 17-55mm 으로 보이는데 왜 이거로 끼우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번들? 아니면 구입할 때 추가로 구입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거로 계속 쭉 사용하셨거든요. 지금와서 여쭤봤는데도 잘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아마 렌즈 크기가 더 커서 좋아보여서 계속 사용하신 것 같긴합니다.
가끔 산책 나갈때 들고 나가서 사진이나 찍어야겠습니다. 몇 번 찍어보니 핸드폰에서 찰칵이는 소리랑 카메라에서 나오는 찰칵이는 소리는 느낌이 정말 달라서 재미있습니다.
이건 올해 1월에 속초에 가족여행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떤 경위로 카메라를 들고가서 찍은건지는 모르겠는데 어째선지 SD카드에 남아있네요. 지금와서 보니 옆에 마스크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냅다 찍었네요. 나름 감성 사진이라고 찍었는데..
EF-S 17-55mm F2.8은 일명 축복렌즈라고 불리는 렌즈입니다.
EF-S 렌즈에 F2.8 고정조리개가 들어갔다고(캐논이 축복을 내렸다..) 붙은 별명이죠..
당시에 사진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지금도 간간히 중고로 입문자들이 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글자글한것은 실내 촬영시 조명이 어두우면 ISO가 많이 올라가서(ISO 오토시)노이즈가 생기기 때문입니다.